견미리 “가족에게 고통 줘 괴롭다” 심경토로

입력 2010-12-30 20:4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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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견연기자 견미리. 스포츠동아DB

연기자 견미리가 남편의 구속과 관련해 입장을 밝혔다.

견미리의 남편 이모 씨는 30일 코스닥 상장사의 유상증자 대금을 횡령한 혐의(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로 1심 재판에서 6년형을 선고받았다.

이후 ‘이씨는 견미리의 남편’이라는 내용이 담긴 기사가 쏟아지자 견미리는 소속사 에이엠문을 통해 “연기자와 공인이기에 앞서 한 가정의 아내이자 아이들의 엄마로서, 언제나 이런 식으로 ‘언론 노출’이라는 고통을 가족에게 주는 것 같아 너무 고통스럽다. 내가 연예인이 아니라면 내 가족이라도 편할 수 있을까”라며 고통을 호소했다.

견미리는 이씨가 일반인임에도 ‘연예인의 남편’이라는 이유로 신변 보호를 받지 못하고 있다는 점에 참담한 심경을 토로한 것이다.

에이엠문 측은 “이씨는 현재 무죄 취지로 법정에서 그 억울함을 다투고 있으며, 곧 항소심도 앞두고 있다. 이와 같은 상황에서 연기자 직업을 가진 견미리는 혹여라도 자신이 연기자라는 이유로 무죄 취지로 그 억울함을 다투고 있는 남편에게 언론 노출이라는 또 다른 고통을 주게 된 것이 아닌가 심히 괴로워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견미리는 이 사건과 관련하여 어떠한 조사나 재판을 받은 바가 없으며 연관이 전혀 없음을 말씀드린다”고 덧붙였다.

서울중앙지법 형사25부(재판장 한창훈 부장판사)는 소프트웨어 개발 전문업체인 코어비트의 유상증자 대금을 횡령한 혐의(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로 기소된 이씨에 대해 징역 6년을 선고하고 법정구속했다고 30일 밝혔다.

김원겸 기자 gyumm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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