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강의실] 인터넷 세계의 관문을 통과하기 위한 규칙 - URL (Uniform Resource Locator)

입력 2011-04-07 17:4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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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퓨터 네트워크라고 한다면 대개 웹 사이트에 접속하여 정보를 습득하는 인터넷 서핑을 떠올리지만 이 외에도 많은 요소가 존재한다. 예를 들면 이메일을 주고 받는 행위나 특정 파일의 업로드나 다운로드와 같이 데이터의 주고 받음이 일어나는 작업은 모두 컴퓨터 네트워크의 자원(resource)을 이용하는 행위라고 할 수 있다. 인터넷의 발전으로 인해 컴퓨터 네트워크의 범위는 넓어지고 여기에 포함된 자원의 양과 종류도 점차 증가하고 있다.

이렇게 방대한 컴퓨터 네트워크에서 자신이 원하는 자원을 찾기 위해서는 해당 자원의 위치와 종류를 정확히 파악할 필요가 있는데, 이를 나타내는 일련의 규칙을 URL(Uniform Resource Locator: 자원 위치 지정자)이라고 한다. URL에는 컴퓨터 네트워크 상에 퍼져있는 특정 자원의 종류와 위치가 기록되어 있다.

URL은 일반적으로 웹 브라우저(인터넷 익스플로러, 파이어폭스, 크롬 등의 프로그램)의 상단(주소 표시줄)에 표시되기 때문에 ‘URL = 인터넷 주소’라고 인식하고 있다. 다만 완전히 틀린 말은 아니지만 정확한 표현이라 할 수도 없다. 인터넷을 서핑할 때 주로 입력하는 ‘주소’는 도메인 이름(예: naver.com)이나 IP 주소(예: 222.122.195.6)인데, 이는 어디까지나 해당 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컴퓨터(예: 서버)의 위치를 나타내는 것이며, 해당 서비스를 제공하는 컴퓨터의 특정 자원을 지칭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URL은 인터넷 도메인 이름이나 IP 주소는 물론, 이메일, 파일 전송과 같이 컴퓨터 네트워크 자원을 이용하는 모든 형태에 적용된다.


일반적인 URL의 형태와 특징

URL의 대체적인 구조는 다음과 같다.

① 프로토콜://②자원을 가진 컴퓨터의 위치/③파일 디렉토리/④자원 이름

예를 들어

http://static.naver.com/www/u/2010/0611/nmms_215646753.gif

라는 URL이 있다고 가정하고 설명을 이어가기로 하자.


① 프로토콜

URL의 맨 앞에 있는 것은 프로토콜(protocol)이라고 하는데, 이는 컴퓨터 네트워크 상에서 서로 다른 컴퓨터끼리 데이터를 주고 받기 위한 통신 규약 중 하나다. 위의 예에서 쓰인 ‘http는 인터넷에서 웹 브라우저로 문서나 파일을 표시하기 위한 공통 규약이므로, 일단 이 URL은 일반적인 인터넷 서핑을 위한 것임을 알 수 있다. 그리고 프로토콜 뒤에는 콜론( : )을 적으며 도메인 이름이나 IP 주소로 이어지는 경우 콜론( : )뒤에 슬래시 2개( // )를 덧붙여준다.


② 자원을 가진 컴퓨터의 위치

그리고 프로토콜 뒤에 표시된 것은 사용자가 접속하고자 하는 네트워크(혹은 인터넷) 상의 컴퓨터 위치이다. 위의 예에서 static.naver.com이 표기 되어 있는데 이는 네이버 사이트의 도메인 이름이므로 사용자가 원하는 네트워크 자원이 네이버의 서버 컴퓨터 안에 있음을 알 수 있다.


③ 파일 디렉토리

그리고 컴퓨터 이름 뒤에 표시된 www/u/2010/0611/는 디렉토리(파일 경로)를 뜻하는데, 위의 경우 네이버 서버 컴퓨터의 하드디스크에 ‘www’라는 이름의 폴더가 있으며 이 안에는 ‘u/2010/0611/’로 이어지는 하위 폴더가 포함되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④ 자원 이름

그리고 마지막에 표시되는 것은 사용자가 얻고자 하는 자원(흔히 파일)의 이름이다. 위의 예에는 ‘nmms_215646753.gif’가 표기되어 있는데, 이는 확장자(파일명 뒤에 붙는 구분 기호)를 보면 알 수 있듯 GIF 그림 파일의 일종이다. 따라서 위 사용자는 네이버의 서버 컴퓨터 안에 저장된 nmms_215646753.gif 라는 이름의 그림파일을 보기 위해 위와 같은 URL을 입력했음을 알 수 있다.

인터넷 서핑용 외에도 다양한 규격의 URL이 존재

위에서 예로 든 URL은 일반적인 인터넷 서핑 시에 입력하는 형식이다. 만약 http가 아닌 ‘mailto’ 프로토콜로 시작하는 URL을 입력했다면 이메일을 보낼 수 있으며(예, mailto://pengo@itdonga.com), ‘ftp’ 프로토콜로 시작하는 URL을 입력했다면 FTP(File Transfer Protocol: 파일 전송 규격) 서비스를 사용할 수 있다(예, ftp://itdonga.com). 물론 이 경우 해당 웹 사이트에서 FTP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어야 한다. 그 외에 ‘telnet(원격 통신용)’, ‘news(유즈넷 뉴스용)’, ‘gopher(초창기 인터넷용)’ 등도 있으나 이들은 대중적으로 많이 사용되지 않는다.

글 / IT동아 김영우(pengo@i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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