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미리 대응하자 - 실시간 방사능 확인 어플리케이션

입력 2011-04-07 18:32:23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며칠 전 인터넷에서 떠돈 노르웨이 기상청 자료와 독일 기상청 자료는 누리꾼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일본 원자력 발전소 사고로 인한 방사능 구름이 한반도 쪽으로 치우쳐 있다는 내용 때문이다. 이에 대해 한국 정부는 별다른 문제가 없을 것이라 강조하고 있지만 논란은 쉽게 수그러들지 않을 전망이다. 이번 사고 이후 방사능에 대한 국민적인 관심도가 높아졌음을 보여주는 사례다. 또한 요 며칠간 내린 비에 방사능 유해 물질이 (극히 소량이지만) 검출됨에 따라 불안감은 더욱 가중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방사능에 대한 정보를 간단하게 알 수 있다면 이러한 불안감을 해소하는데 도움이 된다. 최근 들어 방사능 관련 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 스마트폰용 어플리케이션(이하 어플)이 인기를 얻고 있는데, 여기서는 이들 중 주요 어플 몇 가지에 대해 살펴 본다.

한국 방사능 수치 확인(안드로이드용, 무료)



'한국 방사능 수치 확인’은 전국 방사선 수치 정보와 방사능 대처법 등의 정보를 제공하는 어플이다. 메뉴 중 ‘전국방사선’은 행정구역인 시도별로 나누어 시간당 방사능량을나노시버트(nSv/h)수치로 제공하고 있으며, ‘방사능대처법’은 방사능 대피요령과 유용한 먹거리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궁금하세요?’에서는 원자력안전정보공개 센터에서 발췌한 질문과 답변이 들어 있다.

동북아 실시간 방사선량(안드로이드용, 무료)

‘동북아 실시간 방사선량’은 일본과 우리나라 도시의 방사선량을 시간당 방사능량을나노시버트(nSv/h), 연간 방사능량을밀리시버트(mSv/y)로 나타내며, 녹색, 노랑, 주황, 빨강으로 이루어진 색상으로 위험 정도를 구분하고 있다. 차트식으로 이루어져 있어 위 아래로 화면을 돌려가며 볼 수 있다. 맨 위에는 가장 높은 방사선량의 도시가 나타난다.

실시간 방사능 정보


‘실시간 방사능 정보’는 한국 지도를 이용해 실시간 방사능 수치를 알려준다. 지도 위에 방사능 표시가 떠있고 이를 클릭하면 방사능 수치가 나타나는 식이다. 단위는 시간당 방사능량을마이크로뢴트겐(uR/h)과나노시버트(nSv/h)로 나타내고 있다. 한눈에 보고 싶다면 리스트를 누르면 지도가 사라지고 가나다 순으로 도시 이름이 표형식으로 정렬된다.

이 외에도 실시간 방사능 수치 검색 어플은 다양하게 공개되어 있지만, 대부분이 국가 환경방사선 자동감시망(http://iernet.kins.re.kr/)에서 연동되는 자료라서 국가 환경방사선 자동감시망의 내용과 별 차이는 없어 보인다(관련기사 참조:http://it.donga.com/plan/5072/). 아쉬운 점은 이들 중 방사능에 대한 일반적인 정보를 얻을 수 있는 어플은 거의 없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방사선 측정값 단위부터 일반인들이 알아보기 어렵다(시버트(Sv)나 뢴트겐(R)은 관련 전문가가 아닌 이상너무 낯선 단위다).

방사능 수치에 관한 정리
시버트(Sv)
방사선의 생물학적 효과를 나타내는 양을 정의하는 단위. 보통 1g의 라듐(radium)으로부터 1m 떨어진 거리에서 1시간 동안 받은 방사선의 영향이 약 1렘(rem)이다. 1시버트는 100렘과 같다. 1시버트가 1000밀리시버트(mSv), 1밀리시버트가 1000마이크로시버트(μSv)이다.인체에 악영향을 미치는 수치는 0.5시버트 이상부터이다.

뢴트겐(R)
1R은 X선 필름을 새까맣게 하는 선량에 해당되며, 명칭은 X선의 발견자 뢴트겐의 이름을 딴 것이다. 인체는 1주일 동안에 300∼600mR(밀리뢴트겐)을 넘는 조사선을 받으면 안 된다.

글 / IT동아 김민환(kimmh82@itdonga.com)

※ 포털 내 배포되는 기사는 사진과 기사 내용이 맞지 않을 수 있으며,
온전한 기사는 IT동아 사이트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사용자 중심의 IT저널 - IT동아 바로가기(http://it.donga.com)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