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L시즌3 16강 확정, 8강 위한 치열한 경쟁 스타트

입력 2011-04-27 19: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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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민철, 정종현 등 프로토스 강자 탈락한 가운데 우승자는?
LG 시네마3D GSL 시즌3 코드S의 16강이 확정됐다.

지난 시즌 우승자인 '장민철'과 GSL 시즌1 코드S 우승자 '정종현' 등 프로토스 강자들이 16강의 벽을 넘지 못하고 탈락한 가운데, GSL오픈 시즌2 우승자 '임재덕'과 오픈 시즌 초대 우승자인 '김원기', 지난 시즌 우승자인 박성준 등 저그 프로게이머 등의 부활이 눈에 띄는 32강이라 할 수 있다.

28일 16강 첫 번째 경기에서는 김영진(oGs)이 김정훈(oGs)이 맞붙는다. 김영진은 32강에서 안정적인 방어와 견제를 선보이며 최성훈(프라임)과 팀의 감독인 박상익(oGs)을 꺾으며 16강에 진출했다. 김정훈은 32강에서 변현우와 김성제를 상대로 빠른 체제전환과 상대 보다 한 박자 빠른 움직임을 선보이며 승리를 거뒀다. 이로서 김영진은 32강에 이어 다시 한 번 같은 팀원과 16강에서 맞붙게 되었고, 테란조에서 살아남아 16강에 진출한 김정훈은 또 다시 테란 종족을 상대하게 됐다.



두 번째 경기에서는 '천재토스' 정민수(MVP)와 '천재테란' 이윤열(oGs)의 대결이 펼쳐진다. 정민수는 지난해 블리즈컨에서 해외 선수들을 연이어 격파하며 큰 관심을 받았지만 GSL에서는 8강의 벽을 넘지 못하고 번번이 고배를 마셨다. 이번 16강에서도 쉽지 않은 상대 이윤열을 상대해야 하는 위기를 맞이했다. 이윤열 역시 GSL에서 8강 이상의 성적을 내지 못했다. GSL2010 시즌2에서는 임요환(슬레이어스)의 벽을 넘지 못했고, 이정훈, 박성준 등에 패하며 아쉬움의 눈물을 흘려야 했다. 이윤열은 이번 시즌은 과거 자신에게 패배를 안긴 이정훈에게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며 16강에 진출한 만큼 우승을 노리고 있다.

세 번째 경기는 최성훈(프라임)과 김승철(fOu)이 맞붙는다. 최성훈은 32강에서 지난 시즌 우승자 장민철에게만 두 번의 승리를 거두며 16강에 진출했다. 그는 프로토스 탑 플레이어로 불리는 장민철과의 상대전적에서 5:0으로 앞서며 천적임을 다시 한 번 증명했다. 김승철은 김성제와 변현우를 꺾은데 이어, 1위 결정전에서 김정훈 마저 잡아내며 조1위로 16강에 진출했다. 지난 시즌에 다소 방심했다고 밝힌 김승철은 이번 시즌에는 반드시 우승하겠다는 목표를 잡고 있다.

28일 마지막 경기는 황강호(IMLosirA)와 양준식의 대결이 펼쳐진다. 황강호는 32강에서 정민수에게 첫 경기를 내주며 불안하게 출발했지만 한준의 올인 러시를 연이어 막아내며 2연승을 거두고 16강에 합류했다. 양준식(슬레이어스)은 코드A에서 정종현을 격파하며 코드S로 진출한 기세를 발판삼아 3회 결승진출에 빛나는 이정훈(프라임)을 꺾고 16강에 진출했다. 코드A에서 승격해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는 두 선수는 8강행 티켓을 두고 맞붙게 됐다.

30일 첫 경기는 한규종(TSL)과 신상호(TSL)가 맞붙는다. 한규종은 32강에서 임재덕(IM)과 강초원(NS호서)을 연이어 격파하며 16강에 진출했다. 의료선, 해병, 불곰 등의 조합된 병력의 힘을 앞세운 한규종은 3시즌 연속 16강 진출에 성공하는 쾌거를 거두었다. 코드A를 뚫고 본선에 진출한 신상호는 첫번째 코드S 경기에서 16강에 진출했다. 신상호는 별명 '킬러'에 어울리는 날카로운 공격력으로 박준(폭스), 이형주(프라임)의 반격을 무력화시키며 승리를 거두었다. 이로서 30일 첫 경기 16강전은 TSL 팀원끼리 격돌하게 됐다.

두 번째 경기는 박준용(스타테일)과 송준혁(oGs)이 8강행을 다툰다. 박준용은 32강 첫 경기에서 이정환을 상대로 해병을 이용한 공격적인 플레이로 승리한데 이어, 두 번째 경기에서는 의료선을 이용한 동시다발적 견제 플레이로 승기를 잡은 후 중앙 전투에서 깔끔하게 승리하며 16강행을 확정지었다. 송준혁(oGs)은 크리스 로렌저(팀리퀴드)를 상대로 감각적인 플레이를 선보이며 승리한데 이어, 박서용(TSL)과의 난전에서 암흑기사, 고위기사 등의 다양한 고급 유닛을 활용한 공격으로 상대를 제압하는데 성공하며 16강에 진출했다.



세 번째 경기는 30일 경기의 하이라이트라 할 수 있는 '과일장수' 김원기(TSL)와 '대마왕' 임재덕(IM)의 저그 최강자전이 펼쳐진다. 최근 다소 부진한 모습을 보여주었던 김원기는 특유의 유닛 활용과 센스를 보여주며 16강에 진출했고, 임재덕 역시 최근 부진을 씻어내고 16강에 진출하는 저력을 보여주었다. 특히 최근 힘겨운 저그 종족을 대표할 수 있는 두 선수의 맞대결에 많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마지막 경기는 지난 시즌 준우승자인 박성준(스타테일)과 이정환(프라임)의 대결이 펼쳐진다. 박성준은 지난 시즌 아쉬운 준우승의 아쉬움을 이겨내고 보다 발전된 보습을 보여주고 있다. 32강에서 박서용(TSL)의 날카로운 공격을 막아내었으며, 크리스(LQ)와의 대결에서는 정확한 판단력으로 승리를 거두었다. 반면, 이정환은 서기수(TSL)를 상대로 2승을 거두며 다소 힘겹게 16강에 합류했다.



LG 시네마3D GSL 시즌3 코드S 16강에는 테란이 7명으로 가장 많고 프로토스가 5명, 저그가 4명 진출했다. 팀별로 보면 oGs가 가장 많은 4명을 배출했고 TSL은 종족별 1명씩 3명을, IM과 프라임, 스타테일이 2명, fOu와 MVP, 슬레이어스가 각각 1명을 진출시키는데 성공했다.

최호경 게임동아 기자 (neoncp@gamedong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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