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한국 축구대표팀과 세르비아의 평가전 경기에 앞서 조광래 감독이 그라운드에 나와 환하게 웃고 있다. 상암 | 임진환 기자 (트위터 @binyfafa) photolim@donga.com
한국축구 위기 상황에서 열정을 바쳐 경기를 해준 선수들에게 고맙다. 한국축구가 건강하고 아름답게 거듭날 수 있도록 팬들도 용서하시고, 도와주시면 좋겠다. 오늘 경기에서 전방 공격수들에게 침투패스를 가능한 빨리 넣고 상대 진영에서 패스 플레이를 펼치라고 지시했는데 그 덕분에 공격 템포가 빨라질 수 있었다.
후반에는 많은 선수가 교체되다 보니 준비했던 전술이 잘 이행되지 않았다.왼쪽 풀백에 김영권을 기용하는 것에 많은 이들이 걱정한 것으로 안다. 물론 이영표가 더 좋은 선수지만 김영권은 이영표보다 더 좋은 점도 가지고 있다. 지속적으로 김영권을 투입하면 더 좋은 플레이를 보이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다. 오늘은 수비와 공격 모두 잘해줬다. 또한 기성용이 팀에 활기를 불어넣었던 것 같다.
미드필드 지역에서 투사적인 정신을 갖고 좋은 플레이 했다. 가나전에서는 큰 변화 없다. 대신 지동원과 김보경 투입을 생각하고 있다. 우리가 생각하는 베스트멤버를 내세우겠다. 가나를 상대로도 절대 물러나지 않겠다. 현대축구는 빠른 상태에서 경기 운영을 하지 않으면 좋은 경기 할 수 없다. 가나전도 기대를 해볼만 하다.
[스포츠동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