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팀 감독 비포&애프터] 이만수 “기 안죽었다…3차전 반드시 이길 것”

SK 와이번스 이만수 감독대행. 스포츠동아DB

● SK 이만수 감독대행 경기전

기분이야 항상 좋죠. 박재상한테 번트시킨 것 말고 작전은 없었어요. 불펜은 무리 안 시키는 것이 철칙이에요. (어제 9회말 1사 만루 몰렸을 땐) 솔직히 끝나는 줄 알았어요.

져도 후회는 없었을 거예요. 롯데가 잘 치는데 우리 애들도 잘 치네. (갑자기 고함치듯) 호준아 잘 쳐. (김광현은) 5년 동안 광현이 중에서 제일 안 좋아. 몸이 완전치 않다보니. 다음 등판은 (논하는 게)빠르네요. (벤치에서 박수치고 웃는 것에 대해) 그래도 볼 건 다 봐요. 웃으면 옆 사람에도 전파돼요.

● SK 이만수 감독대행 경기후

졌지만 선수들이 잘 해줬고 무엇보다 고든이 잘 해줬습니다. 6회말에서 전준우를 상대로 몸쪽 사인이 났는데 가운데 높게 형성된 실투가 크게 맞아서 경기 흐름이 저쪽으로 갔는데 지금 팀 분위기는 좋습니다. 끝나고 나서 선수들이 모여서 홈에서 이기겠다고 얘기했으니까 전 선수들을 믿습니다.

5회까지 고든이 완벽하게 던졌고 이 정도로 던지면 (이닝을) 길게 가도 되지 않을까 했는데 송승준 투수가 더 잘 던졌어요. (아쉬운 장면은) 7회 무사 1·2루서 박정권 타자가 안타 쳐서 점수를 올렸고 안치용 타자가 안 좋아서 번트를 대서 2·3루를 만들었는데 임경완 투수가 몸쪽 싱커를 잘 던져서 득점하지 못했어요.

(이호준을 4번으로 기용하는 이유는) 못 친다고 해서 주장이고 고참선수를 뺄 수 없습니다.(통계적으로 3차전 승리팀이 올라갔는데) 전 한 게임 한 게임이 결승전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렇게 자신이 있는 것은 끝나고 나서도 선수들이 신나 해요. 우리 SK의 분위기는 그런 거예요. 3차전에서, 그것도 홈에서 좋은 경기하겠습니다.

[스포츠동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