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박태환’ 호주대회 자유형 400m에서 압도적 우승

입력 2012-02-10 18:0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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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태환. 스포츠동아DB

박태환(23·단국대)이 새해 첫 실전에서도 변함없는 위용을 과시했다.

박태환은 10일 오후 호주 시드니 올림픽파크 아쿠아틱센터에서 열린 뉴사우스웨일스(NSW) 스테이트오픈 대회 첫날 남자 자유형 400m 결선에서 3분45초57의 기록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2위를 차지한 호주의 데이비드 매키언(3분48초20)과는 3초 가까이 차이를 벌렸다. 박태환의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 기록한 개인 최고기록 3분41초53에는 미치지 못했지만, 무난한 금메달로 건재를 과시한 셈. 중국의 쑨양(3분42초89)과 리윈치(3분45초49)에 이은 올해 세계 랭킹 3위 기록이다.

예선에서 전체 1위로 결선에 오른 박태환은 여유있게 1위 자리를 차지하며 자유형 400m 최강자임을 입증했다.

NSW 스테이트 오픈 챔피언십은 박태환이 2년 전 광저우아시안게임을 대비하는 의미에서 출전했던 호주 지역 대회다. 박태환은 당시 자유형 100m, 200m, 400m 1위를 휩쓴 뒤, 아시안게임에서도 3관왕을 차지했다.

박태환은 1시간 10여분 뒤 치른 자유형 100m 결승에서는 49초65로 4위를 기록했다. 예선 기록을 0.11초 줄였지만, 역시 광저우 아시안게임 때 작성한 개인 최고 기록(48초70)과는 0.95초 차이였다.

지난해 상하이 세계선수권대회 자유형 100m 금메달리스트 ‘미사일’ 제임스 매그너슨(호주)이 49초02로 우승했다.

박태환은 11일에 자유형 200m, 12일에는 자유형 50m와 1,500m에 출전한다.

박태환의 훈련파트너 이현승(26·컬럼비아대)은 자유형 400m 결승에서 자신의 예선 기록에 못 미친 3분56초08로 8위를 기록했다.

동아닷컴 김영록 기자 bread425@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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