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 페달 이명현 ‘학구파’

입력 2012-05-11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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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동아DB

스타선수로 보는 성공 노하우

2. 대기만성 김현경, 포기 모르는 근성□3 노태경-최순영-송경방 ‘13기의 힘’
3. 노태경-최순영-송경방 ‘13기의 힘’


경륜선수는 일반 사이클 종목과 달리 ‘프로’이기에 선수로서 성공은 곧 부와 명예로 이어진다. 그런 만큼 경쟁 또한 치열하다. 그렇다면 현재 벨로드롬의 강자로 군림하고 있는 스타 선수들은 어떤 노력과 과정을 통해 오늘의 자리에 오를 수 있었을까.


○ 이명현-능동적인 사고와 꾸준한 자기 개발

자타가 공인하는 현 경륜 최강자. 이명현은 ‘100년에 한번 나올 선수’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사이클 선수 시절부터 1km 독주 종목으로 다진 장거리 스피드 유지능력, 우수한 폐활량은 다른 선수들을 압도하기에 충분하다.

게다가 경륜 입문 이후 늘 새로운 시도를 통해 자기개발에 힘썼다. 한국 경륜에 고기어 사용을 정착시킨 주인공이 이명현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 김현경-전문가들이 꼽는 최고의 대기만성

유성팀의 김현경은 데뷔 초 11기 강자인 조호성의 그늘에 가려 큰 주목을 받지 못했다. 그의 2004년도 데뷔 첫해 순위는 219위. 전형적인 특선급 약체였다.

하지만 다음 해인 2005년도 90위, 2006도 30위, 2007년도 14위로 매년 꾸준히 상승세를 지속했다. 현재 김현경의 랭킹은 5위이다. 무명이던 그가 이처럼 강자로 성장할 수 있었던 비결은 포기하지 않는 근성과 경쟁자들의 배에 가까운 훈련 덕이다. 요즘도 김현경은 유성팀 선·후배들과 함께 도로와 트랙에서 비지땀을 흘리고 있다.


○ ‘13기 3인방’ 노태경·최순영·송경방

‘경륜 최강의 기수’로 꼽히는 13기의 3인방, 노태경, 최순영, 송경방도 데뷔 초창기에는 특선급 중위권에 머물렀다.

노태경의 경우 2006년 데뷔 당시 순위 32위에 불과했으나, 현재 3위까지 올라왔다. 최순영은 44위에서 2위, 송경방은 29위에서 4위가 됐다. 이들이 강자가 될 수 있었던 데에는 자기 개발 노력 외에도 치열한 상호 경쟁이 ‘약’이 되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유명주들이 유난히 많았던 13기 특유의 내부 경쟁 구도가 서로의 기량을 발전시키는 활력소로 작용한 것이다.

‘경륜왕’의 설경석 예상 팀장은 “이밖에도 이수원, 김영섭, 박병하 등 꾸준한 자기 개발을 통해 성공한 선수들은 많다. 특히 비선수 출신으로 선행을 특화시킨 박병하, ‘마크의 교과서’로 떠오른 박일호의 성공은 후배들에게 시사하는 바가 크다”라고 설명했다.

양형모 기자 ranbi@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ranb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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