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아·렉시·에일리…실력파 女솔로들이 몰려온다

입력 2012-07-25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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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아 2년만에, 렉시는 4년만에 컴백
신예 에일리·지나·NS윤지도 주목

아이돌 그룹이 장악한 가요계에 ‘여성 솔로시대’가 다시 열리고 있다.

상반기 아이유와 아이비, 백지영이 활약한 데 이어 최근 박정현이 8집 ‘패럴랙스’를 발표한 것을 시작으로, 보아가 25일 7집 ‘온리 원’을 발표한다. 이어 9월까지 렉시, 손담비 등 중량감 있는 여성 솔로 가수들이 잇따라 컴백한다. 여기에 연내 이효리의 컴백 가능성이 있으며, 지나, NS윤지, 에일리 등 가능성이 입증된 신예 스타들이 활동 중이거나 조만간 컴백할 예정이어서 그 활약이 기대된다. 또 주니엘, 정하윤 등 새내기들도 출사표를 던져 여성 솔로 가수들의 스펙트럼이 더욱 넓어지고 있다.

보아와 렉시, 손담비 등은 긴 공백을 끝내고 오랜만에 돌아온다. 보아의 새 앨범은 2010년 ‘허리케인 비너스’ 이후 2년 만이다. 9월 초 미니앨범을 발표할 예정인 렉시는 2008년 이후 4년 만에 컴백한다. 잠시 연기자로 활동한 손담비도 2년 만인 9월 중 미니앨범을 발표한다. 공백이 길었던 만큼 컴백에 임하는 자세도 어느 때보다 진지하다. 강한 비트와 사운드의 음악에 역동적인 춤을 보여줬던 보아는 부드러운 힙합 발라드를 들고 나왔다. 특히 자작곡으로 방송 활동에 나서기는 처음이어서 컴백을 앞두고 기대와 함께 부담감도 느끼고 있다.

렉시의 새 음악은 베일에 가려 있지만, 소속사 레드라인 엔터테인먼트 측은 “기존의 강렬한 이미지를 느낄 수 있을 것”이라며 “지난 4년 동안 어려움도 많았던 만큼 굉장한 의욕을 보이고 있다”고 귀띔했다.

손담비는 자신의 히트곡 ‘미쳤어’ ‘토요일밤에’를 만든 프로듀서 용감한 형제와 3년 만에 다시 콤비를 이뤘다는 점에서 기대가 높다.

후발주자의 약진도 기대된다. 최근 미니앨범 ‘스킨십’을 발표한 NS윤지는 록과 일렉트로닉을 접목한 ‘록트로닉’ 장르의 강렬한 댄스곡 ‘널 잡았어’로 주목받고 있으며, 1993년생 동갑내기 주니엘과 정하윤은 ‘일라일라’와 ‘더 레이디’로 활동하며 인지도를 넓혀가고 있다. 2월 데뷔곡 ‘헤븐’으로 빅뱅, 미쓰에이와 음악차트에서 경쟁을 벌인 에일리도 9월까지 새 음반을 낼 계획이어서 여성 솔로 가수들이 신구의 조화 속에 다양한 개성을 드러내며 신선함을 줄 것으로 보인다.

김원겸 기자 gyumm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ziodad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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