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년간 68번의 애국가 울려퍼지다

입력 2012-07-27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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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 1976년 몬트리올대회 이후 하계올림픽에서 빠른 성장세를 보이며 스포츠강국으로 발돋움했다. 1976년 몬트리올대회 레슬링에서 한국스포츠 사상 첫 올림픽 금메달을 딴 양정모, 1992년 바르셀로나대회 마라톤에서 한국육상의 첫 번째 금메달을 목에 건 황영조, 2008년 베이징대회에서 한국수영의 첫 금메달을 딴 박태환(맨 위에서부터). 스포츠동아DB

■ 런던서 런던까지…한국 하계올림픽 역사

1948년 런던대회 ‘코리아’ 공식 국명으로 첫 출전
1976년 양정모 첫 금 수확 후 1988년 안방서 4위
2008년 베이징올림픽선 원정 최다 메달 종합 7위

세계 스포츠를 향한 대한민국의 출발은 늦었지만 단기간 무서운 성장세를 과시하며 스포츠강국으로 자리 잡았다.

한국은 역대 하계올림픽에서 1984년 LA대회부터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했다. 1948년 런던대회부터 공식적으로 ‘코리아(KOREA)’라는 국명으로 올림픽무대에 선 한국은 1976년 몬트리올대회에서 역대 최초의 금메달을 수확했다. 이어 LA대회에선 무려 6개의 금메달을 따내며 세계 10위라는 놀라운 성과를 이룩했다. 이를 계기로 한국 스포츠는 세계를 향해 도약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짧은 기간 비약적으로 발전한 한국 스포츠는 1988년 안방에서 올림픽을 개최하면서 역대 최고 성적을 거두는 등 세계를 놀라게 했다. 금 12·은 10·동 11개로 세계 4위까지 치고 올라섰다. 한국이 단일 올림픽에서 10개 이상의 금메달을 수확한 것도 처음이었다. 국가적 지원과 국민의 성원이 이루어낸 합작품이었다.


한국은 이후 올림픽에서 꾸준히 세계 10위권을 유지했다. 1992바르셀로나올림픽에선 금 12개(은 5·동 12)를 획득하며 종합 7위를 차지했다. 배드민턴과 사격이 새로운 금메달 종목으로 등장하는 등 메달 종목의 다양화에도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1996년 애틀랜타대회 10위(금 7·은 15·동 5), 2000년 시드니대회 11위(금 8·은 10·동 10)로 잠시 주춤했던 한국 스포츠는 2004년 아테네대회부터 다시 힘을 냈다. 한국이 전통적으로 강한 양궁과 태권도에서 각각 3개와 2개의 금맥이 터져 총 9개의 금메달(은 12·동 9)로 9위에 입상하며 다시 10위 이내로 발을 들여놓았다.

2008년 베이징에선 원정으로 열린 올림픽 사상 가장 많은 메달을 따내며 세계 7위로 재도약했다. 금 13·은 10·동 8개로 총 31개의 메달을 차지했다. 안방에서 열린 서울올림픽(금 12·은 10·동 11)을 제외하면 가장 풍성한 수확을 일군 대회였다. 기초종목 중 하나인 수영에서 금메달(박태환)이 나오는 값진 성과도 얻었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gtyong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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