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싸이. 사진제공｜YG엔터테인먼트
싸이가 빌보드 핫100 정상을 눈앞에 두면서 이 차트의 순위 집계 과정에 관심이 쏠린다.
미국 빌보드는 모든 음악 장르에 걸쳐 70여 개의 차트를 매주 발표하며 이중 싱글 차트인 핫100과 앨범 차트인 빌보드 200을 메인 차트로 꼽는다. 빌보드 핫100은 모든 장르에서 가장 많은 인기를 얻은 상위 100곡의 순위다.
빌보드 순위는 싱글 판매량, 디지털 음원 다운로드 횟수, 1000여개 미국 방송사의 방송 횟수 및 신청곡 순위 등을 기준으로 산정된다. 하지만 이들 요인의 비율을 어떻게 조합하는지는 공식적으로 알려진 바가 없다.
미국에서 정식으로 싱글을 발매하지 않아 싱글 판매량은 전혀 없는 싸이가 불과 3주 만에 2위까지 수직으로 상승할 수 있었던 요인은 아이튠즈 등을 통해 음원 판매가 폭발적이었던 것으로 분석된다. 빌보드에 따르면 실제로 ‘강남스타일’은 디지털 송 부문에서 점수가 60% 올랐고 신청곡(On-Demand Song) 부문에서는 105%, 방송 횟수(Radio Song) 부문에서는 79%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현재 빌보드 차트 1위인 마룬파이브의 ‘원 모어 나이트’는 디지털 다운로드 판매량에서는 7%, 라디오 청취율 부문에서는 21%, 스트리밍 서비스에서는 10%의 상승세로 ‘강남스타일’에 비해 미미한 수준이다.
김원겸 기자 gyumm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ziodadi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