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 상태서 먹은 성대치료약 부작용” 가수 박혜경, ‘음독자살 시도설’ 부인

입력 2012-11-10 07:00: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가수 박혜경. 스포츠동아DB

새벽 119 신고 소동…“남친 폭행도 사실 아냐”

한밤 음독자살설에 휩싸인 가수 박혜경(사진)이 “팬들에게 죄송하다”며 사과의 말을 전했다. 또 “좋은 음악으로 사과에 대한 진정성을 보여드리겠다”며 새 앨범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박혜경은 9일 스포츠동아와 가진 전화 인터뷰에서 “노래하는 일이 천직이고, 내 인생의 가장 행복한 일인데 자살이라니 말도 안 된다”면서 “경위야 어찌됐든 깜짝 놀랐을 팬들에게 죄송할 따름이다. 더 좋은 노래로 걱정과 응원에 보답하겠다”고 밝혔다.

박혜경은 이날 새벽 2시께 경기 파주시 야당동의 한 전원주택에서 술을 마시고 항우울증약 20정을 복용한 뒤 경찰과 119에 신고했다. 박혜경은 경찰에 “남자친구에게 맞았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지면서 ‘음독 자살설’이 불거져 나왔다.

이에 대해 박혜경은 “술은 마신 상태에서 평소 복용하던 성대 치료약을 조금 많이 먹어 부작용이 온 것 같다”며 “자살시도는 결단코 아니다”고 항변했다. 이어 “1월에 새 음반을 내려고 현재 열심히 작업하고 있다. 성대치료에 만전을 기해 반드시 신곡을 들려드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박혜경은 최근 한 병원에서 후두에 물혹이 생기는 질환인 ‘성대폴립’ 진단을 받았다. 또 다른 병원에서도 ‘성대근육상실’이라는 진단을 받고 약을 처방받았다. 박혜경은 문제의 약을 복용한 후 기분이 안정되고 숙면을 취하게 됐다고 한다. 그는 “전날 밤 와인 한 병을 마시고 귀가해 약을 먹었더니 탈이 난 것 같다. 정신이 혼미한 상태에서 친구들을 불러 내 상태를 알렸고, 내가 횡설수설하니 친구들이 경찰과 119에 신고를 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남자친구라고 알려진 남성에 대해서는 “연인이 아니라 절친한 친구”라면서 “한 명이 아니고 여러 명이 왔다. 폭행이 오간 적도 없다”고 말했다.

김원겸 기자 gyumm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ziodadi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mangoostar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