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고교생 골퍼 김시우 Q스쿨 2차예선에서 11언더 맹타

입력 2012-11-16 15:2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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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PGA 투어 마지막 퀄리파잉스쿨(Q스쿨)에서 코리언 브라더스의 돌풍이 거세다.

고교생 골퍼 김시우(17·신성고2)는 16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주 뮤리에타의 베어크리크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Q스쿨 2차 예선 2라운드에서 이글 1개에 버디 9개를 잡아내며 11언더파 61타를 쳤다.

중간합계 13언더파 131타로 2위 그룹에 4타 앞선 단독 선두를 달렸다. 공동 18위까지 최종 3차 예선 출전권을 받을 수 있다.

11언더파 61타는 리키 파울러(미국)가 갖고 있던 이 골프장의 코스 레코드다. 종전 최저타 기록은 파울러의 9언더파 63타.
6세 때 골프를 시작한 김시우는 초등학교 때부터 국가대표 상비군으로 발탁됐고, 고교 1학년 때부터는 국가대표로 뛰고 있다. 올해 초청선수로 출전한 SK텔레콤오픈과 GS칼텍스 매경오픈에서 4위를 기록하는 등 프로무대에서도 맹활약했다.

9월 지역 예선부터 출전한 김시우는 빠른 적응력으로 PGA투어 진출의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1차 예선을 공동 5위로 통과했고, 이날 경기에서 자신의 최저타 기록인 11언더파를 치면서 쾌조의 샷 감각을 뽐내고 있다.

김시우는 스포츠동아와 전화통화에서 “그린이 딱딱하고 까다로운 편이지만 아이언 샷이 좋았다. 핀에 가깝게 붙은 샷이 많이 나온 덕에 11언더파를 기록할 수 있었다. 오늘 경기에 만족하지 않고 남은 3,4라운드에서도 좋은 결과를 내 반드시 최종 예선까지 진출하겠다”고 말했다.
뉴질랜드 교포 대니 리(21·캘러웨이)는 중간합계 6언더파 138타로 공동 7위, 김대현(24·하이트)은 공동 13위(4언더파 140타)에 올랐다.

같은 날 플로리다 주 플렌테이션 골프장(파71)에서 열린 예선전 3라운드에서는 김민휘(20·신한금융그룹)가 6언더파 65타를 치며 중간합계 13언더파 200타로 공동 2위에 올라 최종 예선 진출을 눈앞에 뒀다. 선두 롭 오펜하임(미국·17언더파 196타)과는 4타 차다.
Q스쿨 최종 예선은 29일부터 캘리포니아 주 PGA웨스트 골프장에서 열린다. 상위 25명에게 PGA 투어 출전권이 주어진다.

주영로 기자 na187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na18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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