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7일(한국 시간) 열린 미국프로농구(NBA) 댈러스 매버릭스와 피닉스 선즈의 경기에서 더크 노비츠키(댈러스)가 경기 도중 의료장갑을 끼는 모습. 동아닷컴
[동아닷컴]
미국프로농구(NBA) 댈러스 매버릭스의 간판 스타인 더크 노비츠키(34)가 농구 코트에서 농구공을 잡는 대신 의료장갑을 끼어 화제가 됐다.
현재 수술한 무릎 부위의 붓기가 빠지지 않아 복귀 시기가 불투명한 노비츠키는 비록 경기에 나서지는 못하지만 동료들을 응원하기 위해 팀과 함께 원정길에 오른 상태.
7일(한국 시간) 피닉스 선즈와의 원정경기에도 동료들과 함께한 노비츠키는 말쑥한 정장차림으로 벤치에 앉아 경기를 관전했다.
노비츠키의 돌발(?) 행동은 댈러스의 첫 번째 작전 시간 때 나왔다. 노비츠키는 동료들을 격려하기 위해 코트로 걸어 나오던 도중 갑자기 자신의 구두 밑을 살피는 행동을 취했다. 알고보니 누군가 씹다 버린 껌이 자신의 구두 바닥에 붙은 것.

더크 노비츠키(댈러스)가 자신의 구두 바닥에 붙은 껌을 떼어내기 위해 구두를 타월에 문지르는 모습. 동아닷컴
트레이너가 가져온 것은 의료 장갑과 작은 막대. 벤치에 앉은 노비츠키는 본의 아니게 경기를 외면한 채 구두 밑에 붙은 껌을 떼어내는데 집중했다. 관중들도 경기 외에 또 다른 볼거리를 제공한 노비츠키를 바라보며 웃음을 터뜨렸다.
한편 이날 댈러스는 피닉스를 97-94로 꺾고 시즌 9승째(10패)를 기록했다.
로스앤젤레스=이상희 동아닷컴 객원기자 sanglee@indiana.ed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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