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 시티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의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가 ‘체질 개선’을 천명했다.
영국 일간지 더 타임즈는 25일(한국 시각) ‘맨시티는 새로운 바르셀로나가 되길 원한다(CIty quest to become new barcelona taking shape)'라는 기사를 통해 맨시티의 페렌 소리아노 사장과 티키 베지르슈타인 기술이사가 이 같은 변화를 이끌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들 두 사람은 바르셀로나의 전 직원이기도 하다. 바르셀로나의 산드로 로셀 회장은 맨시티의 ’바르셀로나化‘를 위한 적극적인 스카웃에 불쾌감을 드러낸 바 있다.
이에 따르면 베지르슈타인은 로베르토 만치니 감독에게 ‘4-3-3 포메이션을 적용하라’라고 지시하는 한편 ‘어린 선수들을 영입해 가치를 재창출하라’라는 뜻을 전했다. 이 같은 방침에 따라 맨시티는 이번 여름 계약이 만료되는 콜로 투레와 재계약하지 않음은 물론 졸리온 레스콧, 알렉산다르 콜라로프, 마리오 발로텔리, 에딘 제코 등을 팀에 잔류시킬 것인지에 대해 심도있게 검토할 예정이다.
이 같은 정책은 그간 다니엘레 데 로시나 로빈 판 페르시 같은 빅 영입을 요구해온 만치니 감독의 입장과는 정면으로 반대되는 것이다. 그간 ‘오일 머니’를 앞세워 이적 시장의 ‘큰 손’으로 자리하며 단기간에 강팀으로 거듭난 팀의 행보를 뒤집는 셈. 더 타임즈는 “만치니는 이제 이름뿐인 감독”이라며 베지르슈타인이 사실상 모든 것을 결정할 것이라고 전했다.
동아닷컴 김영록 기자 bread425@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