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프24시] 지바롯데 이토 감독의 ‘엄지’ 받은 문선재

입력 2013-02-23 07:00: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LG 문선재(왼쪽)가 1월 사이판 전지훈련 당시 김무관 타격코치의 지도로 타격자세를 다듬고 있다. 문선재는 22일 지바롯데 1군과의 연습경기에서 잠재된 기량을 한껏 발휘한 덕에 이토 지바롯데 감독으로부터 호평을 받았다.사진 제공|LG 트윈스

연습경기서 맹활약…주전 2루수 경쟁 ‘청신호’

LG와 지바롯데(일본)의 연습경기가 열린 22일 일본 오키나와 이시카와구장. 5회말 강우 콜드게임으로 지바롯데가 5-2로 이겼다. 경기를 마친 뒤 LG 김기태 감독과 지바롯데 이토 쓰토무 감독은 구장 출입구에서 만나 이야기를 나눴다. 이토 감독은 지난해 두산 수석코치를 지내는 등 한국야구와 인연이 깊다.

두 감독의 옆을 LG 선수들이 지나갔다. 이토 감독은 보충훈련을 위해 실내훈련장으로 이동하던 포수 조윤준을 불러 세우더니 자세를 설명해주며 애정을 드러냈다. 이어 문선재(23)를 보더니 엄지를 치켜세웠다. 이날 2회말 1사 1루서 우익선상 2루타를 때려내는 등 2타수 1안타 1타점을 기록했던 문선재도 고마움의 표시로 고개를 숙여 인사했다.

지난해 군에서 제대한 문선재는 주전 2루수 자리를 놓고 경쟁하고 있다. 2011년 상무 소속으로 퓨처스(2군)리그에서 20홈런-20도루를 기록했고, 수비능력이 뛰어나 내야 전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다. 지난해 11월 마무리캠프에서부터 LG 코칭스태프가 눈여겨보고 있는 선수 중 한 명이다.

이토 감독은 문선재를 잘 알지 못한다. 그가 두산 수석코치로 있을 때 문선재는 2군에서만 뛰었다. 비록 한 경기였지만, 이토 감독의 좋은 평가는 문선재를 미소 짓게 했다.

오키나와(일본)|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gtyong11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