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연제목 ‘내 노래의 이력서’는 지난해 발표한 앨범에 수록된 타이틀곡 ‘이력서’에서 착안해 남진이 지은 이름이다. 제목처럼 그의 노래 인생을 총망라한 이력서를 보여준다는 계획이다.
이번 공연에서 남진은 자신의 노래인생사를 한 곡 한 곡 되새기는 무대를 마련한다. ‘님과 함께’ ‘가슴 아프게’ ‘그대여 변치 마오’ ‘빈잔’ ‘둥지’ 등 히트곡을 선보이고, 한국 대중가요사에 길이 남을 명곡들을 선정하여 남진만의 무대로 재해석할 예정이다. 이문세의 ‘광화문 연가’, 김수희의 ‘애모’, 전영록의 ‘불티’, 인순이의 ‘밤이면 밤마다’ 등 후배들의 노래도 다수 포함됐다.
공연기획사 쇼플러스 엔터테인먼트 측은 “세월을 잊은 남진의 파워 보컬과 함께 송순기 악단장이 이끄는 30인조 규모의 오케스트라와의 합동공연, 국악과의 음악적 접목, 다양한 무대 특수효과를 시도해, 그 동안 누구도 시도하지 않았던 ‘트로트 크로스오버’의 무대를 선사한다”고 소개했다.
남진은 세종문화회관과의 인연이 특별하다. 남진은 1971년 9월 세종문화회관의 전신인 서울시민회관에서 첫 리사이틀 공연을 가졌다. 그 당시 공연문화가 정착되지 않은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초만원 사태를 이룰 정도로 성황리에 마쳤고, ‘오빠부대’를 탄생시켰다.
2011년 같은 장소에서 데뷔 45주년 기념공연을 개최한 남진은 변함없는 공연을 보여줬다. 특히 공연 보름 전에 티켓이 단 한 장도 남지 않는 전회매진 기록을 세웠고, 고액의 암표까지 등장했다.
티켓가격 5만5000원~13만2000원. 문의 1544-9857.
스포츠동아 김원겸 기자 gyumm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ziodad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