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WC2013] SK텔레콤, 지금보다 LTE 속도 2배 더 빨라진다

입력 2013-02-27 12:0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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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TE는 지난 2009년 12월 14일, 스웨덴 스톡홀름과 노르웨이 오슬로에서 '텔리아소네라(TeliaSonera)'가 최초로 상용화했다. 뒤를 이어 미국의 버라이즌과 AT&T, 유럽의 보다폰, 일본의 NTT도코모 등 전세계에서 LTE 전환이 이뤄졌다. 국내는 지난 2011년 7월 1일,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가 상용화를 시작했고, 뒤를 이어 KT가 10월 LTE 상용화를 선언했다. 그리고 현재, 국내 스마트폰 사용자는 3,200만 명 이상에 이르렀으며, 이 중 LTE 스마트폰 사용자는 약 1600만 명에 이른다.
LTE 통화품질도 세계 최고 수준인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 2013년 2월 21일, 방통위가 발표한 '2012년도 통신서비스 품질 평가결과'에 따르면, 국내 이통 3사의 LTE 음성통화 및 데이터 서비스는 모두 가장 높은 S(매우 우수)등급을 받았다. 세계 6개 도시(도쿄, 홍콩, 프랑크푸르트, 스톡홀름, 샌프란시스코, 뉴욕)와 비교해 통화성공률과 LTE 다운로드 전송속도 등이 모두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LTE 서비스 상용화를 시작한지 채 2년도 지나지 않은 시점에, SK텔레콤이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 2013(Mobile World Congress 2013, 이하 MWC 2013)'에서, 150Mbps LTE 를 세계 최초로 단말기에 구현하여 선보인다고 밝혔다. MWC는 전세계 약 200여 개국에서 1,500여 개의 이통사, 제조사 등이 참가한 세계 최대의 정보통신 전시 행사다.


세계최초로 150Mbps LTE 단말기에 적용해


SK텔레콤은 국내 이통사 중 유일하게 4년 연속 단독 부스를 열고 MWC에 참가한다. 작년보다 20% 확대한 520㎡ 규모의 전시장을 열고, 각종 모바일 서비스를 선보이며 글로벌 사업자들과 제휴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또한, 올해도 SK플래닛, SK하이닉스와 함께 공동으로 참가 '이동통신-반도체-플랫폼'으로 이어지는 종합 ICT기업으로 나선다는 계획이다.
SK텔레콤이 선보이는 서비스 중 가장 큰 주목을 받고 있는 것은 현재 LTE보다 2배 빠른 150Mbs LTE-A(Long Term Evolution-Advanced)를 세계 최초로 단말기에 적용하여 선보이는 점이다. 핵심은 'CA(Carrier Aggregation)' 기술이다. CA는 다른 대역의 주파수를 묶어 전송속도를 2배 끌어올리는 것으로, 전세계적으로 주파수가 부족한 현재 상황에 LTE-A로 진화하는데 주목 받고 있는 기술이다.
해외 이통사도 이 기술을 적용하기 위해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러시아 이통신사 '요타(Yota)'는 CA기능을 적용한 모뎀으로 LTE-A를 선보인 바 있으며, 중국 이통사도 TD-LTE(LTE-TDD) 방식에서 CA 기술을 준비하고 있다. 다만, SK텔레콤은 CA 기술을 스마트폰에 적용해 선보이는 기업은 SK텔레콤이 유일하다며, “이번 MWC에서 150Mbps LTE를 단말기로 시연한 것은, SK텔레콤의 CA 상용화 기술력이 세계적으로 가장 앞서 있다는 방증”이라고 설명했다.



이론적으로 LTE-A는 약 1.4GB 용량의 영화 한편을 75초만에 내려받을 수 있으며, 이를 바탕으로 풀HD나 3D 등 고화질/고용량 동영상 서비스를 이전보다 더 원활하게 이용할 수 있다.

안정적 데이터 서비스를 위한 다양한 기술도 선보여


SK텔레콤은 데이터 속도 저하와 끊김 현상을 방지해 데이터 서비스를 안정적으로 제공할 수 있는 네트워크 기술도 선보였다. 먼저, 스몰 셀과 대형 기지국을 가상화된 하나의 셀(Virtual one cell)로 구성해, LTE기지국 경계지역에서 발생하는 핸드오버(Hand Over) 현상을 해소하는 '수퍼 셀(SUPER Cell)'이다. 핸드오버란, 단말기와 연결된 해당 기지국의 통신 지역을 벗어나 다른 기지국의 통신지역으로 넘어갈 때 계속 통화가 이어지도록 유지하는 기능이다. SK텔레콤은 LTE-A에 수퍼 셀 기술을 적용해 안정적인 데이터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Service Aware RAN' 기술도 있다. 이 기술은 각종 데이터와 서비스 등을 기지국이 저장해 서비스 지역 내에 있는 사용자의 단말기로 직접 전송해주는 기술이다. 이 기술을 적용한 기지국은 각종 서비스를 탑재해 사용자에게 빠르게 전송할 수 있으며, 지역별 특화 또는 맞춤형 서비스도 제공할 수 있다.



SK텔레콤은 MWC가 열리는 바르셀로나 현지에서 노키아지멘스(NSN)와 'Service Aware RAN'을 공동 개발/발전시키기 위한 협약을 오는 27일 체결한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을 통해 SK텔레콤과 NSN은 올해 중 LTE 기반의 Service Aware RAN을 공동 시연해 나갈 계획이다.
이외에도 LTE 기지국 셀 수를 2배로 늘려 데이터 수용량을 1.3~1.5배 늘리는 '테트라 셀(Tetra Cell)'과 통신 신호가 약한 실내/지하 등이나 명동, 강남 등 사람들이 많이 모여 데이터 트래픽이 높은 지역에 효과적인 'LTE펨토셀'도 선보인다.

종합 ICT 업체로의 변화, 네트워크를 활용한 융복합 기술


의료, 헬스케어, 교육 등의 산업과 LTE 기술을 더한 융복합(Convergence) 서비스도 선보인다. 먼저 체외진단기기 전문업체인 나노엔텍과 함께 손끝 혈액 한 방울로 전립선암 등 다양한 질병을 진단할 수 있는 의료진단기기(제품명: FREND)를 선보여 병원에 가지 않고 집에서 간편하게 질병을 진단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스마트폰동으로 수집한 개인별 일상생활 활동량과 섭취음식, 운동량 및 건강정보 등 각종 데이터를 이용해, 맞춤형 건강관리 프로그램 '헬스-온(Health-On)' 서비스도 선보인다.
이 밖에도 지속적인 주의가 요구되는 당뇨, 고혈압 환자들이 집이나 이동 중에 휴대용 혈당계와 혈압계로 자신의 생체정보를 손쉽게 측정해 자기관리 능력을 높일 수 있는 질환관리용 플랫폼 '스마트 케어(Smart Care)'도 소개한다.



새로운 유아 교육용 로봇 '아띠'를 활용한 스마트 러닝 시스템도 공개한다. 스마트폰과 연계해 동작하는 '아띠'는 ICT기술을 활용한 놀이 학습용 로봇으로, 재미를 통해 아이들의 교육 효과를 높일 수 있다. 또한, 국내 벤처기업과 공동 개발한 스마트폰 연동 초소형 교육용 프로젝터 '스마트빔'도 전시한다. 스마트빔은 스마트폰 속에 저장한 동영상을 연결해 재생할 수 있다. 아이들이 밤에 잠잘 때 동화책 등을 읽어주는 것이 아니라 스마트빔으로 천장에 동화나 애니메이션 등의 동영상을 틀어줄 수 있다.
글 / IT동아 권명관(tornadosn@i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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