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리뉴 “내 가슴 속에 첼시 있다”

입력 2013-03-27 10: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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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레알 마드리드의 ‘스페셜 원’ 주제 무리뉴(50) 감독이 최근 제기되고 있는 ‘첼시 복귀설’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무리뉴는 26일 영국 스포츠언론 스카이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첼시에는 남다른 감정을 느낀다. 언젠가는 잉글랜드로 복귀하게 될 텐데, 첼시가 될 수도 있고 혹은 다른 팀이 될 수도 있다”라면서 “그러나 첼시는 다른 팀과는 다르다. 인터밀란과 마찬가지로 내 가슴 속에 남아 있다”라고 밝혔다. “런던에는 내 집이 있다. 가족들도 런던을 좋아한다”라는 말도 덧붙였다.

최근 영국 언론들은 무리뉴가 첼시로 복귀할 것이라는 보도를 연일 쏟아내고 있다. 무리뉴는 브라질과 러시아의 경기를 관람하기 위해 스탬퍼드 브리지를 찾았고, 이날 로만 아브라모비치 구단주와 면담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무리뉴와 결별한 이래 첼시는 6시즌 동안 무려 7명의 감독을 맞이했다. 첼시는 지난 시즌 FA컵과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차지한 로베르토 디 마테오 감독을 경질하고 라파엘 베니테즈 감독을 ‘임시 감독’으로 선임했으나, 베니테즈 역시 위기의 첼시를 구해내지 못하고 있다. 러브콜을 보냈던 펩 과르디올라는 바이에른 뮌헨으로 가버렸다.

무리뉴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와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에 대해서는 “맨유는 퍼거슨 왕국이다. 퍼거슨은 맨유 지휘봉을 영원히 잡고 싶어할 것”이라며 “맨시티에도 로베르토 만치니 감독이 있다”라고 선을 그었다.

하지만 2011-12시즌 프리메라리가 우승컵, 2012-13시즌 코파 델 레이 결승진출 등 무리뉴는 ‘타도 바르셀로나’의 위업을 부분적으로 달성하고 있다. 따라서 무리뉴는 레알 마드리드로서도 놓칠 수 없는 카드다. 무리뉴는 “시즌이 끝날 때까지 레알 마드리드의 야망에 헌신할 것”이라고 공언한 상태다.

동아닷컴 김영록 기자 bread425@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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