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리 데 라 크루즈.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지난 1987년 빈스 콜맨 이후 37년 만에 100도루가 탄생할 것인가. ‘괴물 유격수’ 엘리 데 라 크루즈(22, 신시내티 레즈)가 1경기 4도루로 펄펄 날았다.
신시내티는 17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LA에 위치한 다저 스타디움에서 LA 다저스와 원정경기를 가졌다.
이날 신시내티 2번, 유격수로 선발 출전한 데 라 크루즈는 안타 3개와 볼넷 1개로 4차례 출루한 뒤, 도루 4개를 성공시켰다. 실패는 1개.
이는 데 라 크루즈의 27호, 28호, 29호, 30호 도루. 이로써 데 라 크루즈는 메이저리그 역대 9번째로 첫 44경기에서 30도루를 기록한 선수가 됐다.
엘리 데 라 크루즈.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또 데 라 크루즈는 5회 볼넷으로 출루한 뒤, 연속으로 2루와 3루를 훔쳤다. 29호와 30호. 글래스노우와 오스틴 반스 배터리는 데 라 크루즈에 도루 4개를 헌납했다.
엘리 데 라 크루즈.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놀라운 스피드를 자랑한 데 라 크루즈의 현재 도루 페이스는 110개. 메이저리그에서 마지막 100도루는 1986년 콜맨이 기록했다.
당시 콜맨은 1985년부터 1987년까지 3년 연속 100도루를 기록했다. 콜맨의 한 시즌 최다 도루는 1985년의 110개.
엘리 데 라 크루즈.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데 라 크루즈는 지난해 98경기에서 35도루를 기록했다. 메이저리그 2년 차인 이번 시즌에는 절반도 안되는 경기에서 벌써 30도루를 달성했다.
한편, 불펜 데이를 치른 신시내티는 4타수 3안타 1타점 3득점 1볼넷 4도루를 기록한 데 라 크루즈의 활약 속에 7-2로 승리했다.
신시내티 4번째 투수로 나서 5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은 닉 마르티네스가 승리를 가져갔다. 반면 LA 다저스 선발투수 글래스노우는 5이닝 4실점으로 패전을 안았다.
조성운 동아닷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