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군 “북한 미사일 미국·동맹국 위협하면 요격”…워치콘 격상

입력 2013-04-10 13:4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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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미사일 발사

‘북한 미사일 발사’

북한의 미사일 발사 움직임으로 한반도가 긴장에 휩싸인 가운데, 미군은 북한 미사일이 미국과 동맹국을 향할 경우 요격할 것이라고 밝혔다.

10일 채널A 보도에 따르면 라클리어 미군 태평양군 사령관은 북한이 무수단 미사일을 동해안 쪽으로 이동시킨 사실을 확인하면서 한국 등 동맹국을 방어할 준비가 돼 있다고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라클리어 사령관은 “미국 본토와 하와이, 괌을 보호하고 우리 동맹국들을 방어할 만한 능력이 있다고 생각한다”며 “북한의 탄도 미사일이 미국과 동맹국으로 날아올 경우 요격할 것”이라고 못박았다.

이어 라클리어 사령관은 “북한의 김정은이 아직 검증되지 않았고 아버지나 할아버지보다 예측 불가능한 인물”이라며 “북한의 충동적이고 젊은 지도자는 자기 국민들을 보호하기보단 도발에 더욱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또 CNN 방송은 “북한이 이미 액체 연료까지 주입하는 등 미사일 발사 준비를 마쳤고 언제든 쏠 수 있는 상태”라며 “과거와 달리 미국 정부에 사전 통보 없이 발사를 강행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한편 한미 군 당국은 대북정보 감시태세인 ‘워치콘’을 상향 조정했다.

한미연합사령부는 10일 대북정보 감시태세인 워치콘을 3단계에서 2단계로 높였다. 워치콘이 격상되면 대북 정보감시 자산이 증강 운영되고 정보분석 요원수도 평상시보다 2~3배 늘어난다.

한미 군 당국은 정찰위성 등 정찰자산을 총동원해 동해지역의 북한 미사일 발사 준비동향을 집중적으로 감시하고 있다.

<동아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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