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스포츠가 뛴다!] 디펜딩챔프 신노열, 신재욱 깰까?

입력 2013-05-03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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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노열-신재욱-강동현-어윤수(맨 위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스포츠동아DB

■ 스타2:군단의심장 WCS코리아 시즌1 GSL

7일 A조1경기 주목…9일 D조 강동현-어윤수도 관심

‘스타크래프트2:군단의 심장’ 통합 개인리그 ‘2013 WCS코리아 시즌1 망고식스 GSL’(이하 WCS)의 8강 진출자가 서서히 그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WCS는 지난 달 30일과 5월 2일 16강 경기를 통해 웅진 스타즈의 김유진과 스타테일의 최지성 등 8강 진출자 4명을 가렸다. 이제 남은 티켓은 4장.

7일과 9일 펼쳐질 A조와 D조의 경기(더블 엘리미네이션 방식)에서 남은 진출자가 확정된다. 7일 열리는 A조 1경기에선 삼성전자 칸의 신노열과 웅진스타즈의 신재욱이 맞붙는다. 현재로선 직전 대회인 ‘2013 GSL 시즌1’ 우승자인 디펜딩 챔프 신노열의 우세가 점쳐진다. 하지만 32강에서 우승 경험이 풍부한 SK게이밍의 장민철과 MVP의 박수호를 차례로 꺾은 신재욱의 기세도 만만치 않다.

특히 박수호와의 경기에서 본진이 반파 당했음에도 50분 간 버텨내며 끝내 승리한 끈기를 다시 한번 발휘한다면 신노열과도 명경기를 연출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2경기인 LG-IM의 최병현과 웅진 스타즈의 김민철의 경기도 주목할 만하다. 최병현도 32강에서 박수호와 장민철을 따돌리며 16강 티켓을 거머쥐었다. 특히 단 한 세트도 내주지 않고 4연승을 거두며 파란을 예고했다. 하지만 상대 김민철도 곰TV 리그에서 7할에 가까운 승률을 보유하고 있는 선수로 접전이 예상된다.

9일 열리는 D조 1경기에선 아주부의 강동현과 SK텔레콤 T1의 어윤수가 격돌한다. 강동현은 ‘2013 GSL 시즌1’ 준우승자. 지난 해 압도적 경기력을 선보이며 GSL과 GSTL에서 2개월 동안 14연승을 거둔 바 있는 강자이다. 최근에도 기세가 좋은 만큼, 수준 높은 경기를 펼칠 것으로 보인다. 어윤수는 세트 당 평균 경기 시간이 10분(승리 시)인 ‘속공의 승부사’다. 특히 같은 저그 종족 선수를 상대할 때 플레이 시간이 긴 강동현(승리 시 14분28초)과 맞붙는다는 점에서 재미있는 경기가 펼쳐질 것으로 기대된다.

마지막 8강 진출자를 가리는 D조 2경기에선 LG-IM의 황강호와 FXO의 고병재가 경기를 갖는다. 고병재는 개인 리그와 팀리그에서 고른 성적을 보여 온 선수이다.

특히 상대인 황강호와는 지난 2월 ‘2013 GSL 시즌1 코드S, 16강에서 만나 승리를 거둔바 있다. 반면 복수를 다짐하고 있는 황강호는 최근 뚜렷한 활약을 펼치지는 못했으나, ‘군단의 심장’ 출시 후 아이디까지 변경하며 절치부심, 16강에 올라 팬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김명근기자 dionys@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kimyke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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