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착한 단무지’ 실제로 존재할까? 제조과정 충격 결과

입력 2013-05-03 22:4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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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돈 PD의 먹거리 X파일 착한 단무지’

‘착한 단무지’ 실제로 존재할까? 제조과정 충격 결과

‘이영돈 PD의 먹거리X파일’ 제작진, ‘착한 단무지’ 찾아나서

‘이영돈 PD의 먹거리X파일’ 팀이 ‘착한 단무지’를 찾아 나섰다.

아삭아삭하고 새콤달콤한 맛에 저렴한 가격으로 누구나 쉽게 접하는 단무지. 그런데 이 단무지가 만들어지는 과정이 수상하다는 제보가 입수됐다.

3일 방송되는 ‘이영돈 PD의 먹거리X파일’의 제작진은 제조공장을 찾았다. 그 결과, 상식을 뛰어넘는 비위생적인 환경에서 단무지가 만들어지고 있는 현장이 확인됐다.

단무지의 원료인 절임 무는 이물질이 떨어져 나오는 낡은 콘크리트 탱크에 담겨 있었고, 정체불명의 하얀 거품과 곰팡이까지 핀 상태로 악취가 진동했다.

그렇다면, 새콤달콤한 단무지 맛의 비결은 무엇일까. 여러 업체들의 관계자들은 입을 모아 ‘식품첨가물’이라 대답했다.

단무지에는 단맛을 내는 사카린나트륨, 신맛을 내는 빙초산, 그리고 단무지의 식감을 오래 보존하고 유통기한을 늘려주는 소르빈산 칼륨 등 절임무 외에 들어가는 재료는 모두 첨가물 뿐이었다는 사실.

심지어 일부 제조 업체에서는 금지된 첨가물을 사용해 단무지를 만들고 있는 상황이다.

한 관계자는 제작진에게 특별히 제조된 것이라며 유난히 밝은 빛의 단무지를 소개했다. 이에 해당 단무지의 성분을 분석해 본 결과, 이곳에서 만든 단무지에는 1990년부터 단무지에 사용 금지된 타르계 색소인 황색4호가 들어가 있는 것이 확인됐다.

또 그렇다면 천연재료로 만든 착한 단무지는 없을까. 전문가들은 무와 소금, 쌀겨만을 사용해 발효시킨 재래식 단무지가 맛과 식감은 물론 단백질, 비타민, 미네랄 등 영양소가 풍부해 착한 단무지가 될 수 있다고 했다.

수소문 끝에 제작진은 강원도 홍천에서 재래식으로 단무지를 만든다는 곳을 찾았다. 쌀겨에 소금과 단맛을 내기 위해 설탕 대신 효모를 섞은 뒤, 무를 넣고 한 달간 장독에서 숙성을 시켜 단무지를 만들고 있었다. 특히 이곳에서는 갓 도정한 쌀겨를이용하기 때문에 미생물 발효가 잘 일어나 자연 숙성된 단무지를 맛볼 수 있다고 했다. 과연 ‘착한 단무지’로 선정될 수 있을까?

‘착한 단무지’가 실제 존재하는지는 3일 밤 11시 ‘이영돈 PD의 먹거리 X파일’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사진|‘이영돈 PD의 먹거리 X파일 착한 단무지’ 채널A

동아닷컴 연예뉴스팀 /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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