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콘 ‘황해’, 보이스피싱 패러디했더니 대박! “고객님, 많이 놀라셨죠?”

입력 2013-05-27 14: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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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코너 ‘황해’. 사진출처 | KBS 2TV ‘개그콘서트’

개콘 ‘황해’, “고객님 많이 놀라셨죠?” 유행어 예감

‘개그콘서트’의 새 코너 ‘황해’가 대박 조짐을 보이고 있다.

26일 방송된 KBS2 ‘개그콘서트’에서 첫 선을 보인 ‘황해’는 개그맨 홍인규, 이상구, 정창민, 신윤승, 이수지가 최근 사회적 문제가 되고 있는 보이스피싱을 소재로 한 코너다.

코너에는 2010년 개봉했던 하정우 김윤석 주연의 영화 ‘황해’의 조선족을 떠올리게 하는 캐릭터들이 등장한다. 어눌한 한국어를 구사하는 이수지와 청장민은 보이스피싱을 시도하려다 실패하는 상황을 연출한다. 특히 “고객님, 많이 놀라셨죠?”, “많이 당황하셨죠?”라는 대사를 수차례 내뱉어 관객들의 공감과 웃음을 자아냈다.

새 코너 ‘황해’. 사진출처 | KBS 2TV ‘개그콘서트’ 


코너 말미에는 영화 속 김윤석을 빙의한 이상구가 등장한다. 옆에는 대사 한 줄도 없이 김만 입안에 구겨 넣는 홍인규가 그를 보조한다.

한편 이 코너의 첫 아이디어 제공자는 KBS 공채 19기 개그맨 홍인규로 알려졌다. 그는 코너에서 가장 높은 기수의 선배로, 자신보다 더 잘 살릴 수 있는 신인 개그맨들에게 자리를 양보하고 대박 코너로 만들기에 전념했다는 후문이다.

방송 후 ‘황해’는 포털사이트 검색순위에 오르며 높은 관심을 끌고 있다. 누리꾼들은 “개콘 황해 대박 예감”, “개콘의 ‘황해’가 어제 최고의 코너였다”, “개콘 황해 ‘고객님 많이 당황하셨죠~’ 유행어 될듯”, “배꼽 빠질 뻔” 라며 호평을 쏟아냈다.

동아닷컴 한민경 기자 mkhan@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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