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타비고는 실낱 희망…박주영 앞날은 암흑

입력 2013-05-27 15:4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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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영

[동아닷컴]

셀타 비고는 희망이 남았지만, 박주영(28)의 희망은 사실상 끊겼다.

박주영은 27일(한국시간) 누에보 호세소리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2-2013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37라운드 레알 바야돌리드와의 원정경기에 출전하지 못했다.

셀타 비고는 바야돌리드를 2-0으로 꺾고 승점 34점을 기록, 잔류권 끝에 위치한 17위 데포르티보(승점 35)와의 차이를 1점으로 줄이며 1부리그 잔류의 마지막 희망을 되살렸다. 데포르티보의 마지막 경기가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을 다투는 레알 소시에다드임을 감안하면, 대역전극도 꿈은 아니다. 셀타 비고의 최종전 상대는 리그 12위를 기록중인 에스파뇰.

그러나 박주영은 오른발 실금으로 지난 4월 27일 레반테전 이래 5경기 연속 결장중이다. 게다가 이번 시즌 박주영은 선발 12경기 포함 26경기에 출전했지만, 단 4골 1도움에 그쳤다. 셀타 비고에서 박주영의 자리는 없어보인다. 스페인 언론들은 박주영을 가리켜 ‘이번 시즌 최악의 영입’이라는 혹평을 주저하지 않고 있다.

박주영은 만일 셀타 비고로의 완전 이적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아스널로 돌아가야한다. 물론 아스널에도 박주영의 자리는 없다. 박주영은 지난 시즌 아스널에서 6경기 출전에 그쳤고, 올시즌에는 방출 명단에 오를 것이 거의 확실시되고 있다.

박주영과 아스널의 계약기간은 2014년 여름까지다. 박주영은 이렇다할 이적설조차 거론되지 않고 있다. 이대로라면 내년 시즌 아스널 2군에서 썩게 될 수도 있다.

동아닷컴 김영록 기자 bread425@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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