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른은 쓸 수 없다? 10대를 위한 LTE 요금제!

입력 2013-05-29 18:3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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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전까지만 해도 문자 메시지를 개수 제한 없이 보낼 수 있는 요금제는 청소년들의 필수항목이었다. 그렇다면 LTE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청소년이 많아진 지금은 어떤 요금제가 청소년들의 관심을 끌고 있을까. 현재 이동통신 3사(이하 이통 3사)는 청소년을 위한 별도의 요금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들이 서비스하고 있는 요금제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 살펴보자. LTE 스마트폰으로 기기를 변경하려는 청소년이라면 세심히 살펴보면 좋겠다.

기사 내용 중 요금제 가격은 부가세를 포함하지 않았으며, 이통 3사 모두 해당 요금제 서비스는 만 18세 이하 미성년자만 가입할 수 있도록 제한하고 있다. 이통 3사 요금제에 붙은 '19', '24', '34' 등의 숫자는 해당 요금제에 따른 기본요금을 뜻한다. 대개 요금제 가격이 비싸면 비쌀수록 조절해 사용할 수 있는 이용 요금의 한도가 높아지고, 주어지는 데이터 통화료의 양도 많아진다.

SK텔레콤 – 스마트폰으로 마음껏 공부하자

SK텔레콤이 서비스하고 있는 청소년 전용 LTE 요금제는 'ⓣing Life Pack'이다. 'ⓣing'은 SK텔레콤이 그간 청소년 요금제에 꾸준히 붙여온 별칭인 만큼 한눈에 알아보기 쉽다. 요금제는 'LTE팅24'와 'LTE팅34', 'LTE팅42', 'LTE팅52' 등 총 4개다. 요금제에 따라 이용 한도 내 음성/영상 통화, 메시지를 자유롭게 조절해서 쓸 수 있다. 특히 문자메시지는 최대 3,000원 이상 과금되지 않는다. 이후 사용하는 문자 메시지 이용료는 무료다(일 최대 200회 초과발송 횟수가 월 중 10회 초과시 혜택 중단).


먼저 LTE팅24는 이용 한도 2만 8,000원에 데이터 통화 500MB를, LTE팅34는 이용 한도 3만 4,000원에 데이터 통화 750MB를 사용할 수 있다. LTE팅42는 이용 한도 5만 2,000원에 데이터 통화 1GB를, LTE팅52는 이용 한도 6만 2,000원에 데이터 통화 2.5GB를 사용할 수 있다. 이용 한도를 넘었을 때는 월 2만 원 내에서 1,000원 단위로 충전해 사용할 수 있다. '요금이 과다 발생하지 않을까'하고 걱정할 필요는 없다. ⓣing 요금제에 가입하면 자동으로 'ⓣing 부모안심서비스'에 자동 가입돼 이를 방지한다.

ⓣing Life Pack의 가장 큰 특징은 교육 콘텐츠에 따르는 데이터통화료를 50% 할인해 준다는 점이다. 특화 서비스와 콘텐츠를 요금제와 연계해 사용자 혜택을 확대한다는 의도다. 대개 중/고등학생이 많이 이용하는 고등 온라인 교육 업체 '메가스터디'와도 제휴 맺고 있으니 인터넷 강의를 자주 듣는 청소년이라면 활용해볼 만하다. 다만 4개 요금제마다 할인 기준이 다르니 자세한 내용은 꼭 확인해야 한다.

다만 이러한 혜택이 주어지는 만큼 기본요금이 나머지 두 이통사에 비해 다소 비싼 편이다. KT와 LG유플러스의 최저 요금제는 1만 9,000원부터인 반면, SK텔레콤은 이보다 5,000원 비싼 2만 4,000원이다. 이외에도 기본 요금이 최대 1만 원까지 차이 난다. 요금제에 따라 주어지는 이용 한도와 데이터 통화량, 혜택 등을 꼼꼼히 비교해본 뒤 선택한다.

올레 KT – 주고받는 '알' 속에 꽃피는 우정

SK텔레콤 하면 ⓣing인 것처럼, KT 하면, '알'이 아닌가 싶다. 알 주고받기 서비스는 이미 오래전부터 일부 청소년들의 큰 호응을 얻어왔다. KT는 이런 알 서비스를 LTE 요금제에도 적용했다. 청소년 전용 LTE 요금제는 'LTE-알190'과 'LTE-알240', LTE-알340', LTE-알420' 등 총 4가지다.


알 요금제에서 1알은 1원으로 환산할 수 있다. 먼저 LTE-알190은 이용 한도 2만 알에 데이터 통화 300MB(6,144알)를, LTE-알240은 이용 한도 2만 7,000알에 데이터 통화 500MB(1만 240알)를 사용할 수 있다. LTE-알340은 이용 한도 3만 3,000알에 데이터 통화 750MB(1만 5,360알)을, LTE-알420은 이용 한도 5만 2,000알에 데이터 통화 1.5GB(3만 1,457알)를 사용할 수 있다. 4가지 요금제 모두 문자 메시지 전용 1만 알이 추가로 제공된다. 이용 한도를 넘었을 때는 1회에 1,000알, 2,000알, 3,000알 단위로 총 15회까지 충전할 수 있다.

앞서 말했듯이 알 요금제가 특별한 이유는 알 주고받기 서비스를 적용했다는 점이다. 친구와 알을 주고받으려면, 스마트폰에서 '1513'번을 눌러 전화를 건 뒤 ARS 안내 음성이 나오면 '3번 알 주고받기'를 눌러 순서대로 진행하면 된다. 부디 이를 악용하는 일 없이 '주고받는 알 속에 우정이 꽃 피기'를 바란다.

LG유플러스 – '문자 무제한'의 신화

LG유플러스의 청소년 요금제는 '링'으로 통한다. KT의 알과 같은 개념이라고 보면 된다. 나머지 두 이통사처럼 음성/영상 통화나 메시지를 이용 한도 내에서 조절해서 쓸 수 있다. 청소년 전용 LTE 요금제는 'LTE청소년19'과 'LTE청소년24', 'LTE청소년34', 'LTE청소년42' 등 총 4가지다.


1링은 1원으로 환산할 수 있다. LTE청소년19는 이용 한도 2만 링에 데이터 통화 350MB를, LTE청소년24는 이용 한도 2만 8,000링에 데이터 통화 500MB를 사용할 수 있다. LTE청소년34는 이용 한도 3만 4,000링에 데이터 통화 750MB를, LTE청소년42는 이용 한도 5만 2,000링에 데이터 통화 1.5GB를 사용할 수 있다.

LTE청소년42를 제외한 나머지 3개 요금제는 문자 메시지 이용 한도 1,000건이 별도로 주어진다. 반면 LTE청소년42는 문자 메시지 이용에 따른 한도가 없다. 즉 무제한으로 문자 메시지를 이용할 수 있다는 뜻이다. 평소 문자 메시지를 많이 사용하는 청소년이라면 LTE청소년42를 사용해 보는 것은 어떨까.

이외에도 청소년 전용 요금제 가입자는 유플러스박스를 사용할 수 있는 혜택이 주어지기도 한다. 이를 통해 VOD나 음악 등을 웹 저장공간에 올려 스마트폰이나 태블릿PC, 유플러스TV에서 바로 즐길 수 있다.

글 / IT동아 양호연(yhy420@i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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