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세윤 음주운전 자수 이어 김상혁은 성추행 혐의…술병난 연예계

입력 2013-05-31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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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그맨 유세윤-그룹 클릭비 출신 김상혁(왼쪽부터). 사진|코엔스타즈·김상혁 미니홈피

유세윤 돌발행동 당분간 활동 제약
술취한 김상혁은 20대 여성과 시비
성추행 혐의 경찰조사…또 음주사고

최근 들어 연예인 ‘음주사고’가 잇달아 발생하면서 연예계에 비상등이 켜졌다.

개그맨 유세윤이 29일 새벽 음주운전을 한 채 경찰서를 찾아 자수를 하는 ‘특이한’ 행동으로 구설에 올랐다. 그룹 클릭비 출신 김상혁은 이날 밤 서울 강남의 대로변에서 20대 여성과 시비가 붙어 성추행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았다. 뿐만 아니라 이들에 앞서 과거에도 술에 취해 저지른 행동으로 활동을 중단해야 했던 사례도 흔치 않았다.

유세윤은 29일 새벽, 단속에 적발되지도 않았음에도 경찰서를 찾아가 음주운전 사실을 자수했다. 경찰마저 “이런 일은 처음”이랄 정도로 유례를 찾기 힘든 그의 돌발행동을 두고 뒷말이 무성하다. 김상혁은 이날 밤 11시30분쯤 술에 취한 채 서울 논현동 모 호텔 인근 대로변에서 자신을 알아본 20대 여성과 시비가 붙어 성추행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았다. 이 여성은 김상혁이 자신의 손을 잡았다며 성추행 혐의로 경찰에 신고했다. 김상혁은 과거 음주 뺑소니 사건에 이어 또 다시 술과 관련된 문제로 구설수에 올라 파장을 더 키우고 있다.

이유야 어찌됐든 유세윤은 술김에 저지른 행동으로 인해 당분간 활동과 관련해 일정한 제약을 받을 수밖에 없게 됐다. 또 김상혁도 당분간 연예계 복귀에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가슴이나 둔부, 허리 등 민감한 부위가 아닌 손을 접촉한 행위로 인해 성추행 혐의를 받고 있는 김상혁을 두고 일부에서는 동정론도 제기하지만, 2005년 음주 뺑소니 사고로 인한 낙인효과로 좋지 않은 이미지만 더욱 키우게 됐다.

이 같은 연예인의 음주사고에 대해 “유명 연예인으로서 받는 중압감을 외부에 표출하기 힘든 평소 환경에서 술에 취해 판단력과 자제력을 잃게 되면 스트레스를 잘못된 행동으로 표출하는 오류를 범할 수 있다”고 연예 관계자들은 풀이한다.

하지만 유명 연예인이라는 점에서 사고 결과가 사소하더라도 파장은 매우 클 수밖에 없다. 매니저 경력 23년의 정해익 해피트라이브 엔터테인먼트 대표는 “연예인이 좋은 이미지를 쌓기에는 상당한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지만, 부정적인 사건에 휘말려 이미지가 실추되는 것은 한순간”이라면서 “연예인은 대중 영향력이 큰 만큼 사회적 책임도 커 평소 신중한 행동이 요구된다”고 지적했다.

김원겸 기자 gyumm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ziodad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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