퀸즈투어 두번째 관문 KNN배 여왕 누구?

입력 2013-06-06 17:1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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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터치. 사진제공|한국마사회

2013년 ‘경주마 퀸’을 가리는 ‘퀸즈투어’의 두 번째 관문 KNN배 대상경주가 9일 부산경마공원 제5경주(혼1· 1600M·별정Ⅳ)로 열린다.

‘퀸즈투어’는 암말만 출전하는 3개 대회(뚝섬배·KNN배·경상남도지사배)에서 가장 좋은 성적을 기록한 경주마에게 5억원의 인센티브를 주는 대회다.

이번 KNN배는 오픈경주여서 서울경마공원(이하 서울)과 부경경마공원(이하 부경) 간의 자존심 대결도 볼만하다. 올해 열린 세 번의 오픈경주는 모두 부경경마공원 소속 경주마들이 우승을 독식했다. 그래서 서울 소속 경주마들은 자존심 회복을 벼르고 있다.

2차 출전등록 결과 서울에서 10마리, 부경에서 8마리의 경주마가 나섰다. 흥미로운 점은 부경 경주마들이 국산마와 외산마가 섞여있는 반면, 서울은 전부 외산마들로 구성되었다는 것. 등록결과를 확인한 경마전문가들은 “이번 경주에서도 부경의 국내산 경주마들이 서울의 외산 경주마들에 비해 다소 우세하다”고 입을 모았다.


● 우승터치(부경·국산·5세·고홍석 감독)
퀸즈투어 첫 관문인 뚝섬배(GIII) 대상경주에서 우승을 차지한 경주마로 전문가들이 꼽는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다. 이번에 주력 거리인 1600m를 뛰고 최근 주행능력에서도 최전성기를 보여주고 있기 때문이다. 경주가 시작되면 선행과 선입에 관계없이 자신만의 플레이가 가능하고 종반 추입력도 발군이다. 22전 8승 (승률 36.4%), 2위 7회(복승률 68.2%).

그랜드특급. 사진제공|한국마사회



● 그랜드특급(부경·국산·4세·김재섭 감독)
뚝섬배에서 준우승을 차지했다. ‘우승터치’와 마찬가지로 ‘메니피’의 유전자를 받은 명문혈통이다. 경주감각 유지를 위해 5월 초에 주행심사를 받았다. 충분한 휴식과 함께 꾸준한 훈련으로 이번 경주에 최상의 컨디션으로 임한다. 경주당일 컨디션까지 뒷받침되면 자력우승을 넘볼 수 있다. 17전 7승(승률 41.2%), 2위 3회(복승률 58.8%).

인디언블루. 사진제공|한국마사회



● 인디언블루(서울·수입·3세·서인석 감독)
출전하는 경주마중 유일한 3세마다. 이번 경주가 별정방식이기 ¤문에 부담중량의 이점이 있다. 다만 성장기인 3세마인 탓에 아직 완벽한 전성기는 아니라는 것이 약점. 또한 직전 경주에서 다소 불안한 추입력을 보였다. 하지만 1600m에는 강점이 있는 서울경마공원의 대표마다. 8전 3승(승률 37.5%), 2위 2회(복승률 62.5%).

상류. 사진제공|한국마사회



● 상류(서울·수입·4세·배대선 감독)
작년에 이어 퀸즈투어 재수중인 경주마다. 고질적인 출발 악벽으로 이번 경주에서도 끝번을 신청했다. 단거리에서는 손해가 크지만 1600m인 이번 경주에는 상대적으로 거리 손실폭이 적다. 2012년도 그랑프리(GI)를 제외하면 작년 중순 이후 한번도 5위권 아래로 밀려난 적이 없을 만큼 기복이 없다는 것도 강점이다. 16전 4승(승률 25%), 2위 3회(복승률 43.8%).

김재학 기자 ajapt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ajapt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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