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현정 이보영 ‘여왕’들의 출격, 정체된 수목극에 활기 넣을까

입력 2013-06-08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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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고현정-이보영(왼쪽부터). 동아닷컴DB

배우 고현정-이보영(왼쪽부터). 동아닷컴DB

침체된 지상파 수목극이 ‘여왕’들의 컴백으로 다시 활기를 찾을 수 있을까.

수목 드라마들이 월화극과 비교해 상대적으로 저조한 관심과 시청률로 시청자들과 멀어진 가운데 두 ‘여왕’의 잇따른 컴백에 부활의 조짐이 보이고 있다.

6일 MBC 수목드라마 ‘남자가 사랑할 때’가 12.1%(닐슨 코리아 집계)로 종영하면서 동시에 새로운 분위기가 감지되고 있다.

5일 7.7%로 첫 출발을 알린 SBS ‘너의 목소리가 들려’가 2회 만에 12.7%로 급상승하면서 새로운 1위로 도약한 것이다. ‘너의 목소리가 들려’의 상승세는 수목극의 재편의 새로운 가능성으로 평가받고 있다.

‘너의 목소리가 들려’는 속물 국선전담변호사 이보영과 사람의 마음을 읽는 초능력 소년 이종석, 바른 생활 사나이 윤상현이 만나며 벌어지는 사건들을 흥미진진하게 그린 드라마다.

특히 전작인 KBS 2TV ‘내딸 서영이’에서 47.6%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시청률의 여왕’으로 떠오른 이보영이 털털하고 속물적인 캐릭터로 변신하면서 다시 한번 ‘대세’임을 입증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12일부터는 고현정이 돌아온다. ‘선덕여왕’의 카리스마 여걸 미실과 ‘대물’의 여자대통령 서혜림에 이어 이번에는 MBC ‘여왕의 교실’을 통해 까탈스럽고 차가운 성격의 초등학교 교사로 분한다.

고현정의 전작 시청률도 만만치 않다. ‘선덕여왕’은 40%가 넘는 시청률을, ‘대물’은 20% 후반대의 시청률을 유지하며 고현정을 ‘시청률 보증 수표’로 이끌었다.

‘마녀 선생’을 연기할 고현정의 모습과 함께 김향기 김새론 서신애 천보근 이영유 등 내로라하는 아역스타 총출동 역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고현정은 앞선 제작발표회를 통해 “생소한 소재지만 신선한 작품이다. 어떻게 하면 집중도를 높여 잘 찍을까 고심하고 있다. 이야기를 완성도 있게 그려나갈 생각이다”며 기대를 부탁했다.

김민정 기자 ricky33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ricky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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