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종차별 논란’ 김태균 공식입장 밝혀…“유먼에 사과한다”

입력 2013-06-10 22:5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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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균. 스포츠동아DB

[동아닷컴]

‘인종차별 발언’으로 도마에 오른 김태균(31·한화 이글스)이 쉐인 유먼(34·롯데 자이언츠)에게 공식적으로 사과의 뜻을 밝혔다.

김태균과 한화구단은 10일 보도자료를 통해 “이번 일의 진위 여부와 관계없이 롯데 자이언츠의 쉐인 유먼 선수에게 사과한다”라고 공식입장을 내놓았다.

이어 “‘공략하기 어려운 선수’라는 의미가 와전된 것 같다”고 덧붙였다.

또 김태균은 “일본 팀에서 용병생활을 경험해봤기 때문에 용병의 힘든 점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라며 “공인으로서 앞으로 좀 더 신중한 모습으로 팬들에게 다가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이날 네이버 스포츠에서 방송된 ‘라디오볼’은 ‘각 구단 4번 타자들이 가장 상대하기 까다로운 투수와 구종?’이라는 주제를 다뤘다. 프로그램에서 한 진행자는 “김태균이 '유먼의 얼굴이 너무 검기 때문에 마운드에서 웃을 때 하얀 치아와 공이 겹쳐 보여 치기 힘들다'고 말했다”는 그의 발언을 전했다.

이 발언이 방송된 후 누리꾼들은 “인종차별 발언이다”, “용병생활을 해본 선수가 할 말이냐”며 격분했다.

동아닷컴 스포츠뉴스팀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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