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챔피언’ 스페인이 남미의 강호 우루과이를 비교적 손쉽게 격파하며 2013 컨페더레이션스컵 첫 승을 거뒀다.
스페인은 17일(한국시각) 브라질 헤시피에 위치한 아레나 페르남부쿠에서 열린 우루과이와의 2013 컨페더레이션스컵(이하 컨페드컵) 조별리그 B조 1차전에서 2-1로 승리했다.
비록 한 골차의 승리였지만 스페인은 이날 우루과이를 상대로 한 수 위의 기량을 뽐내며 경기 주도권을 내주지 않았다.
선제골은 전반 20분에 터졌다. 페드로 로드리게스(26)가 날린 중거리 슛이 우루과이 수비수의 오른쪽 다리를 맞고 굴절돼 골문 안으로 들어간 것.
기세를 탄 스페인은 12분 후 빠르고 정교한 역습으로 다시 한 번 우루과이의 골망을 흔들었다.
세스크 파브레가스(26)가 정확한 침투 패스로 우루과이 수비의 오프사이드 트랩을 허물었고, 로베르토 솔다도(28)가 가볍게 마무리를 지었다.
우루과이는 0-2로 패색이 짙던 후반 43분 루이스 수아레스(26)가 그림 같은 프리킥으로 한 골을 만회하며 영패를 면했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