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 복귀’ 서세원 “과거 일 억울함 없지 않지만, 지금은 이해돼”

입력 2013-06-18 14:5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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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그맨 서세원이 6년 만에 방송 MC로 복귀하며 과거 일에 대해 허심탄회하게 털어놨다.

서세원은 오는 7월 방송 예정인 채널 A ‘서세원 남희석의 여러 가지 연구소’에서 남희석과 함께 공동MC를 맡았다.

‘서세원 남희석의 여러 가지 연구소’ 기자간담회가 18일 오후 서울 강서구 가양동 CU미디어에서 열린 가운데 MC를 맡은 서세원과 남희석, 연출을 맡은 김순겸PD가 자리에 참석했다.

이날 서세원은 과거 사건에 대해 언급하며 “내가 구체적으로 나쁜 짓을 한 것은 없다. 당시 시류에 의해 사건이 크게 불거져 억울한 바가 없지는 않다”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이어 그는 “하지만 생각해보니 당시 아무것도 아닌 내가 정상에 있었다. 나를 사랑해주는 사람이 많아서다. 사건 후 나를 질책하는 사람들이 생겼다. 사랑 받고, 질책도 받는 것이 이해가 됐다”며 “지금은 마음을 잘 다스린 상태다. 이제 다시 방송에 복귀할 때가 됐다고 생각했다. 다시 한 번 방송을 열심히 해보고 싶다”고 덧붙였다.

서세원은 마지막으로 “과거 서세원에 대한 향수를 가진 분들에게 당시 그 사랑을 보답하고 싶다. 그리고 지금 억울하고 힘든 분들에게 나와 같이 다시 서는 날이 있으니 힘내라는 말을 전하고 싶다”고 각오와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했다.

한편 서세원은 지난 2009년 당시 주가 조작 및 회사 자금 횡령으로 유죄를 선고받았다. 당시 서울고등법원 형사9부(고의영 재판장)는 주가 조작 및 회사 자금 횡령 혐의로 기소된 서세원의 항소심 공판에서 증권거래법 위반 등을 이유로 징역 2년, 집행유예 3년과 벌금 5000만원을 선고했다.

동아닷컴 원수연 기자 i2overyou@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동아닷컴 국경원 기자 onecut@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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