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희-케이로스, 날선 신경전… 대한민국 이란 열기 ‘후끈’

입력 2013-06-18 14:5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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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강희-케이로스. 스포츠동아DB

대한민국 이란… 18일 오후 9시 울산 문수경기장서 격돌

[동아닷컴]

2014 브라질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최종전을 앞두고 한국과 이란 양팀 감독의 설전이 장외를 뜨겁게 달궜다.

최강희(53) 한국 대표팀 감독과 카를로스 케이로스(60) 이란 대표팀 감독은 가시 돋친 설전을 주고 받으며 날카로운 신경전을 펼쳤다. 두 감독의 주요 발언을 모아봤다.

-최강희 감독 “이란이 밉다”(6월 11일 우즈벡전 종료 후) : “어느 나라와 본선 진출 할 것 같은가”라는 우즈베키스탄 기자의 질문에

-케이로스 감독 “이란에 모욕줬다. 우즈베키스탄 유니폼을 선물하겠다”(6월 13일 인터뷰) : 최강희 감독이 지난해 10월 이란 원정에서의 푸대접에 대해 언급한 것에 대해

-최강희 감독 “내년 월드컵은 집에서 TV로 보시길”(6월 13일 인터뷰) : 우즈벡 유니폼을 선물하겠다는 케이로스 감독의 발언에 답하며

-케이로스 감독 “이런 상황에서 최 감독이라면 불평을 했겠지만…”(6월 17일 기자간담회) : 기자간담회에 15분 정도 지각한 뒤 첫 멘트에서

-케이로스 감독 “돈이 없어 우즈벡 유니폼 11벌은 준비하지 못했다”(6월 17일 기자간담회) : “우즈벡 유니폼을 준비할 거면 11벌 다 준비하라”는 최 감독의 발언에 대한 기자들의 질문에

-최강희 감독 “이란팀이 불안한 것 같다. 심리적으로 불안하면 말을 많이 해”(6월 17일 기자간담회) : 케이로스 감독과의 심리전에 대한 질문에 대해

두 사령탐의 날선 신경전에 FIFA(국제축구위원회)가 나섰다. FIFA는 한국-이란전에 경기감독관을 파견, 경기 전날 열린 기자회견장에서 신경전을 자제해 줄 것을 양팀 감독들에 권고했다.

이에 최강희 감독은 “경기장 안에서 페어플레이 하겠다”고 약속했고 케이로스 감독 역시 “한국이 월드컵 본선 진출을 확정지으면 꽃을 선물하겠다”고 마무리 지었다.

동아닷컴 스포츠뉴스팀 /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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