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 올스타전.
[동아닷컴]
2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하나은행 K리그 올스타전’에 나설 올스타 선수들이 축구팬을 위한 ‘특별한 팬 서비스’를 준비했다.
올스타 선수 전원은 경기 후 축구장을 찾아 응원해준 팬들을 위해 입고 뛰었던 유니폼(상의)을 관중석을 향해 직접 선물하는 팬 서비스를 펼친다.
보통 축구경기에서 활약을 한 선수가 관중들을 향해 유니폼을 던져 선물하거나 상대팀 선수와 유니폼을 교환하는 경우는 있지만 선수단 전체가 관중들을 위해 상의를 ‘탈의’해 유니폼을 모두 선물하는 일은 드문 일이다.
유니폼을 받기에는 2층 좌석보다 1층 좌석이 유리할 것으로 예상된다. 선수들은 서울월드컵경기장의 동(E석), 서(W석), 남(S석), 북(N석) 4면을 향해 골고루 유니폼을 선물할 예정.
유니폼 ‘스로인 서비스’로 인해 탄탄한 몸매를 가진 수십 명의 축구선수들이 상의를 탈의한 채 그라운드를 떠나는 진풍경도 펼쳐질 것으로 예상된다.
하프타임에는 K리그 출범 3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선정한 영광의 ‘레전드 베스트 11’을 축하하는 무대가 마련된다. 레전드 베스트 11에 선정된 최순호, 황선홍, 신태용, 김태영 등 당대 최고의 축구 선수들이 그라운드에 등장하고, 뮤지컬배우 겸 오페라가수 김소현이 감동을 전하는 노래를 열창한다.
경기 후에는 밤하늘을 수놓는 화려한 불꽃놀이로 축구축제의 대미를 장식한다.
팬투표와 연맹 후보선정위원회가 선정한 양 팀 선수단에는 이동국(전북), 데얀(서울), 정대세(수원), 김남일, 이천수(인천), 이근호(상주), 김신욱(울산) 등 대한민국 최고의 선수들이 즐비하다.
또한 K리그에서의 활약을 발판으로 해외무대에 진출한 구자철(볼푸스부르크· 전 제주유나이티드), 이청용(볼튼·전 서울), 기성용(스완지시티·전 서울), 윤석영(퀸즈파크레인저스·전 전남)도 출범 30주년을 맞은 K리그의 뜻깊은 잔치에 참여해 의미를 더한다.
한편 박지성(퀸즈파크레인저스)도 축구팬들을 만나기 위해 서울월드컵경기장을 찾는다.
지난해 2002 한일 월드컵 10주년 기념 올스타전에 출전해 거스 히딩크 감독과 10년만의 포옹 세레머니를 재현하며 잔잔한 감동을 선사했던 박지성은 모처럼 축구 팬들과 만남의 시간을 가진다.
K리그 30주년 기념 올스타전에 출전하는 ‘해외파’ 이청용, 구자철, 기성용, 윤석영은 K리그 챌린지 올스타 ‘팀 챌린지’ 유니폼을 입고 뛴다.
K리그에서의 활약을 발판으로 해외에 진출한 ‘Made in K리그’ 이청용, 구자철, 기성용, 윤석영 등 해외파 선수들은 바쁜 일정 속에서도 K리그 30주년 기념 올스타전을 축하하고 팬들의 사랑에 보답하기 위해 올스타전에 출전한다.
해외파 선수들이 ‘팀 챌린지’에 포함됨으로써 올스타전은 더욱 치열한 경기 양상이 전개될 것으로 예상된다.
동아닷컴 스포츠뉴스팀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