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릭스 버팔로스 이대호. 스포츠동아DB

오릭스 버팔로스 이대호. 스포츠동아DB


[동아닷컴]

일본프로야구(NPB) 오릭스 버팔로스의 이대호(31)가 극적인 홈런포로 이름값을 톡톡히 해냈다.

이대호는 23일 일본 사이타마현 도코로자와의 세이부돔에서 열린 세이부 라이온스와의 방문경기에서 4번 타자 겸 1루수로 출전해 6-7로 끌려가던 9회초 2아웃 상황에서 동점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이대호의 상대는 150km/h의 강속구를 뿌리는 세이부의 마무리 데니스 사파테(32)였다. 이대호는 사파테의 149km짜리 가운데 몰린 직구를 때려 중월 담장을 훌쩍 넘기는 130m 짜리 대형 홈런을 때려냈다. 이대호의 동점 홈런에도 불구하고 오릭스는 연장 12회까지 승부를 내지 못하고 세이부와 9-9로 비겼다.

이대호의 홈런에 일본 누리꾼들도 열광했다. 일본의 네티즌들은 9회말 2아웃에 이대호가 타석에 들어서자 ‘여기서 하나 해줘! 부탁한다!, ‘여기서 활약하는 게 이대호지!’라는 등 기대를 표했다.

이내 터진 이대호의 동점 홈런에 누리꾼들은 ‘이대호가 넘버원!’, ‘오릭스는 4번(이대호)이 치면 이긴다!’ 등의 반응을 보여 응원을 보냈다.

일본 누리꾼들은 이대호의 홈런에도 오릭스가 승리로 보답하지 못한 부분에 대해서는 아쉬움을 드러냈다.

동아닷컴 스포츠뉴스팀 / 기사제보 star@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