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승우 2경기 연속 골, ‘포스트 박지성’ 탄생?

입력 2013-06-25 15:0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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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승우. 스포츠동아DB

한국 20세 이하(U-20) 축구 대표팀의 류승우(20·중앙대)가 새로운 스타로 떠올랐다.

류승우는 25일(이하 한국시각) 터키 카이세리에서 열린 ‘2013 FIFA U-20 청소년 월드컵’ B조 2차전 포르투갈과의 경기에서 호쾌한 중거리슛으로 무승부에 공헌했다.

지난 쿠바전에 이은 연속골. 류승우의 골은 모두 극적이었다.

지난 쿠바와의 경기에서는 전반 7분만에 선제골을 내주고 후반 6분에 동점을 만들었다. 승부가 나지 않을 것 같던 후반 38분, 류승우는 강상우(20·경희대)와의 원투패스로 극적인 역전골을 성공시켰다.

포르투갈 경기의 골도 만만치 않았다. 한국은 전반 3분 만에 선제점을 내주고 0-1로 끌려갔다. 전반전 종료를 얼마 앞둔 전반 45분, 류승우는 아크 정면에서 강한 중거리슛을 때려 골을 만들었다.

류승우의 극적인 골은 마치 박지성을 연상케 했다.

지난 2002년 당시 한국 대표팀은 월드컵을 앞두고 잉글랜드, 프랑스와 평가전을 가졌다. 두 경기 모두 0-1로 끌려가며 쉽지 않은 양상을 보였다. 이때 박지성은 잉글랜드전에서 헤딩으로, 프랑스전에서 중거리슛으로 골망을 흔들며 기세를 역전시킨 바 있다.

류승우는 박지성이 대표팀 캡틴 시절 사용했던 7번을 달고 뛰고 있다. 박지성을 닮은 그의 활약이 이목을 끌고있다.

동아닷컴 스포츠뉴스팀 /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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