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페리아Z 울트라’
소니가 25일(현지시각) 상하이에서 열린 모바일아시아 엑스포에서 6.4인치 대형 화면을 장착한 패블릿(Phablet, 스마트폰+태블릿PC) ‘엑스페리아Z 울트라’를 발표했다.
엑스페리아Z 울트라는 현존 스마트폰 가운데 최대 크기인 6.4인치 광시야각 화면을 탑재한 것이 특징. 해상도는 풀HD(1,920x1,080)이며, 선명도는 344PPI로 아이폰5와 비슷한 수준이다. 또 소니의 독자적인 색상처리 기술 트리루미노스를 더해 색감이 화사하고 명암비가 뛰어나다.
두께는 6.5mm, 무게는 212g으로 6.4인치 제품인 점을 감안하면 상당히 얇고 가볍다. 여기에 방수·방진 기능을 추가해 아웃도어 또는 샤워도중에도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다(IP55/IP58 인증). 다만 정전식 터치스크린의 특징상 물에 닿으면 화면 터치가 되지 않는다. 정전식 터치스크린은 손가락 등 전도체의 전류(정전기)를 감지하는 방식이다. 그런데 물도 전도체다. 물 속에서는 전류가 특정한 포인트로 감지되지 않아 정전식 터치가 인식되지 않는다.
스마트폰의 두뇌인 AP는 퀄컴의 최신 쿼드코어 프로세서 스냅드래곤800(2.2ghz)을 탑재해 성능 역시 현존 최고 수준. 스냅드래곤800은 삼성전자 ‘갤럭시S4 LTE-A’ 모델과 LG전자 ‘G시리즈2’에 채택됐다고 알려져 있다. LTE를 지원하며, LTE-A를 지원하는지 여부는 아직 미공개다. HD보이스 역시 지원한다. 운영체제는 안드로이드 4.2 젤리빈이다.
배터리는 3000mAh. 용량은 상당하지만, 얇은 디자인 및 방진/방수를 위해 교체는 불가능하다. NFC 및 블루투스 기능도 당연히 갖췄다.
소니는 자사의 강점인 AV(시청각, Audio-Visual) 기술을 엑스페리아Z 울트라에 대거 탑재했다. 브라비아에 탑재한 영상처리기술 X리얼리티, 음향처리기술 워크맨, 클리어베이스, 클리어스테레오 등을 더했다. 특히 소니는 “엑스페리아Z 울트라는 120시간 음악 재생이 가능해 현존 스마트폰 가운데 가장 오랜시간 재생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아쉽게도 전자펜은 동봉하지 않는다. 대신 화면에 종이를 대고 일반펜 또는 연필로 글, 그림을 쓰면 이를 인식하는 기능을 추가했다.
오는 3분기 전세계 출시 예정이며, 국내 출시 여부는 미정이다. 다만 소니가 다시금 국내 스마트폰 시장을 공략할 것이란 의중을 내비추고 있는 만큼, 어쩌면 국내 사용자도 만나볼 수 있을 전망이다.
사진|‘엑스페리아Z 울트라’ 소니
동아닷컴 연예뉴스팀 /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