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상대’ PHI 타선, 득점 28위… 브라운 홈런은 조심해야

입력 2013-06-27 09:5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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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다저스 류현진. 동아닷컴DB

LA 다저스 류현진. 동아닷컴DB

[동아닷컴]

시즌 7승에 재도전하는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26·LA 다저스)이 롤 모델로 꼽았던 클리프 리(35·필라델피아 필리스)와 맞대결을 펼친다.

류현진은 오는 30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LA에 위치한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할 예정이다.

이날 류현진은 메이저리그 최정상급 왼손 투수로 꼽히는 리와 물러설 수 없는 한판 대결을 펼친다.

리는 지난 시즌 6승에 그치는 불운을 딛고 이번 시즌 9승 2패와 평균자책점 2.51을 기록 중이다. 넘기 힘든 산임에는 분명하다.

하지만 류현진이 직접 상대할 필라델피아 타선은 크게 강하지 않다. 메이저리그 30개 팀 가운데 득점 23위, 타율 16위, 출루율 22위, 장타력 18위에 머물러 있다.

노장 마이클 영(37)이 타율 0.284로 이 부문 팀 내 1위를 달리고 있을 만큼 정확성이 떨어진다. 규정 타석을 넘긴 선수 중 3할 타자가 단 한명도 없다.

출루율 역시 영이 0.346으로 팀 내 선두를 달리고 있다. 류현진과 끈질기게 볼카운트 싸움을 벌이며 괴롭힐 타자가 없다.

물론 내셔널리그 홈런 순위를 다투고 있는 도모닉 브라운(26)과 과거 내셔널리그 홈런왕에 올랐던 라이언 하워드(34)의 한 방은 조심해야 한다.

하지만 경기가 홈구장인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다는 점을 감안한다면 장타에 있어서는 크게 신경 쓰지 않아도 될 것으로 보인다.

더구나 류현진은 다저 스타디움에서 매우 강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8경기에 선발 등판해 54 2/3이닝을 던지며 단 11자책점을 기록 중이다. 평균자책점이 1.81에 불과하다.

필라델피아의 전체적인 라인업을 살펴보면 유격수 지미 롤린스(35)와 2루수 체이스 어틀리(35)가 테이블 세터를 구성한다.

이어 3루수 영-좌익수 브라운-1루수 하워드가 중심 타선에 나서고 우익수 존 메이베리 주니어(30)와 중견수 벤 리비어(25), 포수 카를로스 루이즈(34)가 하위 타선을 채운다.

롤 모델인 리와의 맞대결로 더욱 주목받고 있는 류현진의 시즌 16번째 선발 등판 경기는 한국시간으로 30일 오전 11시 10분 시작 될 예정이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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