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담당자들은 좋겠네, 관리가 쉬운 ‘HP 클라우드 OS’ 등장

입력 2013-07-04 17: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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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인터넷상의 서버를 이용해 데이터를 저장하고, 정보를 처리하고, 콘텐츠를 사용할 수 있는 컴퓨팅 환경인 ‘클라우드’가 주목받고 있다. 클라우드는 구축 비용이 저렴하고, 확장성이 뛰어나며, 업무 효율과 생산성을 높일 수 있다는 장점을 지니고 있다. 이에 많은 기업들이 업무 환경에 클라우드를 도입하고 있다. 콜맨 팍스 리서치(Coleman Parkes Research)가 실시한 글로벌 조사에 따르면, 2016년까지 아시아 태평양 지역 기업들의 77%가 클라우드를 사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만약 퍼블릭 클라우드, 프라이빗 클라우드, 매니지드 클라우드 및 기존 모델을 모두 아우르는 개방형 아키텍처(컴퓨터 시스템 설계방식)가 있다면 이와 같은 문제가 손쉽게 해결될 것이다. 마침 HP가 이와 같은 해결책을 내놓았다. 한국 HP는 ‘HP 컨버지드 클라우드 전략발표 기자간담회’를 서울 웨스틴 조선호텔에서 4일 개최하고, 모든 클라우드를 통합해 손쉽게 관리할 수 있는 ‘HP 클라우드 OS’를 발표했다.

오픈스택을 기반으로 복잡함을 해결, ‘HP 클라우드 OS’

HP 클라우드 OS란, 클라우드 컴퓨팅 오픈소스 프로젝트인 ‘오픈스택’ 기술을 활용한 클라우드 기술 플랫폼이다. 클라우드 OS를 이용하면 퍼블릭 클라우드, 프라이빗 클라우드, 매니지드 클라우드 등을 한 번에 관리할 수 있다. 클라우드 버스팅을 통해 다른 클라우드를 추가할 수도 있다. 또한 보안, 설치, 업데이트, 사후 관리 기능을 더한 것이 특징이다. 비유하자면, PC에 윈도 OS를 설치했을 때 OS가 하드웨어 자원이 효율적으로 사용되도록 관리하는 역할을 하는 것과 비슷하다. 따라서 HP 클라우드 OS를 이용하면 기업 담당자들은 보다 간편하게 클라우드를 관리할 수 있다.

이날 행사에서 발표를 맡은 HP 아시아 태평양 및 일본 지역의 클라우드 사업 본부를 총괄하는 아만 도카니아(Aman Dokania) 부사장은 “HP 클라우드 OS는 오픈 스택을 기반으로 하며, 클라우드 종류에 상관없이 모두 적용된다. 또한 클라우드 환경 구축 시 주로 활용될 전망이다”라고 설명했다.

HP 클라우드 OS는 클라우드 관련 제품에 탑재되는 것으로, HP가 OS 자체에 가격을 매긴 것은 아니다. HP는 사용자들을 위해 체험용으로 ‘HP 클라우드 OS 샌드박스’를 무료로 제공해, HP의 클라우드 OS와 오픈스택 기반 아키텍처의 장점을 파악할 수 있도록 했다.

HP는 HP 클라우드 OS를 모든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에 적용할 계획이다. 지난 6월 열린 글로벌 프레스 컨퍼런스 ‘HP 월드투어 2013’에서 HP 빌 벡트(Bill Veghte) 최고운영책임자(COO)도 “HP 클라우드 OS 기술은 HP 클라우드 시스템, 클라우드 서비스 오토메이션, HP 문샷 서버 등에 적용될 것이다”라고 밝혔다.

HP는 사용자들이 초기에 프라이빗 클라우드를 손쉽게 도입할 수 있도록 ‘HP 클라우드 시스템 엔터프라이즈 스타터 스위트’를 함께 제공할 방침이다. 이 솔루션은 신속하고 비용이 저렴하며, 패키지 제품의 경우 초기 비용을 최대 20%까지 절감할 수 있다.

또한 HP 문샷 서버를 HP 클라우드 OS와 함께 제공한다. HP 문샷 서버는 전용 호스팅 및 대규모 서비스 제공사를 위해 특정 규모의 클라우드 서비스에 최적화된 소프트웨어 기반의 서버로, 최단 시간에 수천 개의 서비스를 관리할 수 있다.


기자의 눈으로 본 행사

‘스마트’ 시대가 되자 많은 기업들이 업무 효율성과 성취도를 높이기 위해 IT 인프라 및 기기를 활용해 ‘스마트워크’를 도입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스마트워크를 위한 IT 인프라를 구축하는 것이 쉬운 일이 아니다. 스마트워크 구축에 필요한 기술 인력이 회사 내에 있는지, 어떤 솔루션이 비용이 절감되고 관리가 효율적인지, 유지 보수에 드는 비용과 시간은 어떠한지 등등 따져볼 것이 많다. 스마트워크 관련 기술 중 가장 대표적인 것이 클라우드다. 그런 점에서 복잡성 해결과 관리 효율을 강조한 ‘HP 클라우드 OS’는 기업 경영진 및 IT 담당자들의 고민을 덜어주는 데 도움이 될 만한 솔루션이라 본다.

또한, 기업의 고민을 덜어주는 솔루션의 출시는 스마트워크 환경 구축을 앞당기는 일종의 도화선과도 같다. HP 클라우드 OS가 발표된 지 얼마 되지 않아 아직까지는 해당 OS가 도입된 클라우드 솔루션을 도입한 국내 기업이 없지만, 향후 HP의 솔루션이 어떤 영향을 몰고 올지 기대가 된다.


글 / IT동아 안수영(syahn@i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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