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수산과학원(부장 손상규) 고래연구소(울산시 소재)는 1년 7개월간 보호해온 상괭이 2마리를 오는 23일 경남 통영 앞바다에서 방류한다고 밝혔다.
상괭이 ‘누리’와 ‘마루’는 지난 2011년 12월 정치망에서 구조된 뒤 조금씩 건강을 회복했고, 2012년 2월부터 부산 일반인에게 공개돼 많은 관심과 사랑을 받았다.
하지만 상괭이이들의 사육 기간이 장기화될 경우 야생 적응이 어려울 것으로 판단했고, 지난달부터 통영 앞바다의 가두리에서 야생적응 훈련을 소화한 뒤 23일 방류된다.
‘누리’와 ‘마루’는 잘 적응하고 있으며 마루에게는 위성추적장치가 부착됐다.
상괭이(Neophocaena asiaeorientalis)는 쇠돌고래과에 속하는 소형 돌고래류로 등지느러미가 없고 등을 따라 긴 융기가 있다. 머리는 둥글며, 몸 색깔은 태어났을 때는 검은색이지만 성장하면서 점점 밝아져 회색을 띤다.
우리나라 남서해 연안에 약 3만6천 마리가 서식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세계에 서식하는 개체수가 정확히 파악되지 않아 멸종위기에 처한 야생동식물의 국제거래에 관한 협약(CITES) 및 국제자연보호연맹(IUCN)에 의해 멸종위기종으로 분류되고 있다.
사진 | 국립수산과학원 고래연구소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