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보다 할배’ 다음엔 ‘꽃보다 할매’?

입력 2013-07-30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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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역시 대세…벌써 후속작 논의

기존 ‘할배’ 멤버들 스케줄 빡빡
tvN ‘택시’서 ‘할매’ 멤버 추천도
누리꾼들 벌써 가상 캐스팅 한창


‘할배들’ 이어 ‘할매들’의 여행기가 나올까.

방송 첫 회부터 ‘대세 예능’으로 떠오른 케이블채널 tvN ‘꽃보다 할배’가 후속으로 ‘할매들’의 여행기를 논의 중이어서 관심을 모은다.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연기파 배우 이순재, 신구, 박근형, 백일섭으로 구성된 일명 ‘H4’는 유럽 배낭여행에 이어 24일 대만으로 떠났다. 이번 대만행은 사실상 ‘할배들’의 마지막 여행이 될 것으로 보인다. 프로그램의 한 관계자는 “사실상 할배들의 여행기는 대만이 마지막이 될 것으로 보인다. 네 분의 여행 스케줄 맞추기가 가장 어렵고, 체력적인 한계도 고려해야 한다”고 밝혔다.

실제 신구는 MBC 드라마 ‘백년의 유산’ 촬영에 한창이던 6월 ‘꽃보다 할배’ 유럽촬영에 나섰던 까닭에 일행들과 스위스에 함께 가지 못하고 혼자 조기 귀국했다. 이순재는 대만행을 앞두고 드라마 스케줄로 인해 멤버들보다 이틀 뒤인 26일 현지에 합류했다.

대만 여행 후에도 ‘꽃보다 할배’ 멤버들은 ‘아이돌급’ 촬영 스케줄을 앞두고 있다. 이순재는 현재 방송 중인 SBS 일일드라마 ‘못난이 주의보’와 함께 9월 방송될 tvN 새 시트콤 ‘고구마처럼 생긴 감자별 2013QR3’ 촬영을 계획하고 있다.

박근형은 현재 MBC 아침드라마 ‘잘났어 정말’과 SBS 월화드라마 ‘황금의 제국’에 동시 출연중이며, 백일섭은 8월5일 첫 방송되는 JTBC ‘더 이상은 못 참아’의 주인공으로 발탁돼 많은 촬영분량을 소화해야 하는 입장이다.

이 때문에 tvN 측은 ‘꽃보다 할배’의 포맷을 유지하는 연장선상에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어머니 배우들의 여행기를 구상중이다.

일명 ‘꽃보다 할매’들에 대한 가능성은 이미 여러 차례 언급됐다. ‘꽃보다 할배’ 4인방은 tvN ‘현장토크쇼 택시’에 출연해 ‘꽃보다 할매’ 편에 적합한 배우로 김영옥 김용림 강부자 선우용여를 꼽은 바 있다. 누리꾼들도 인터넷상에서 ‘꽃보다 할매’ 가상 캐스팅에 대한 활발한 의견을 나누며 관심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tvN 측은 ‘꽃보다 할배’ 후속 기획에 대해 말을 아끼고 있다. 이제 방송 4주차를 넘어선 ‘꽃보다 할배’에 대한 뜨거운 관심이 자칫 분산될까 우려스럽기 때문이다.

tvN의 한 관계자는 “‘꽃보다 할매’에 대한 거론은 시기상조”라며 ‘꽃보다 할배’에 대한 관심을 당부했다.

김민정 기자 ricky33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ricky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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