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성열 기자의 까칠한 시승기] 운전이 쉽고 재밌는 SUV “라브4, 아이 러브 유”

입력 2013-08-13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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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웃도어 라이프가 인기를 끌면서 SUV의 인기도 덩달아 오르고 있다. 토요타 라브4는 크로스오버 SUV답게 SUV면서도 승용차 부럽지 않은 승차감을 지녔다. 프리미엄급 편의사양을 갖췄지만 3000만원대로 가격이 책정돼 SUV 마니아들의 뜨거운 사랑을 받고 있다. 사진제공|토요타

■ 토요타 라브4

가솔린 엔진 채택…승차감·정숙성 우

탄탄한 하체덕에 코너 시 롤링 거의 없어
BSM 등 프리미엄급 편의사양 기본 장착

‘운전이 재미있는 SUV, 토요타 라브4’

캠핑, 아웃도어 라이프가 시대의 대세로 자리 잡으면서 SUV의 인기 역시 식을 줄 모른다. 특히 차체 사이즈를 줄여 활동성과 연비를 높인 콤팩트 SUV는 가장 주목받는 세그먼트다. 국산, 수입 SUV간의 경쟁도 치열하다. 그 가운데서도 토요라 라브4는 높은 가격 경쟁력과 다양한 장점을 갖추고 예비 SUV 오너들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시승을 통해 느낀 토요타 라브4의 가장 큰 매력은 ‘펀 드라이빙이 가능한 SUV’라는 점이다. 라브4의 다양한 매력을 살펴봤다.


● 묵직하면서도 편안한 드라이빙 가능

토요타 라브4는 크로스오버 SUV다. 도심과 고속 주행 시 세단처럼 안락하면서도 넓은 실내공간을 갖춘 차를 목표로 만들어졌다. 드라이빙의 측면에서는 그 목표를 확실히 이룬 것으로 보인다.

직렬 4기통 가솔린 엔진을 탑재해 최고출력 179마력(6000rpm), 최대토크 23.8kg·m(4100rpm)의 힘을 낸다. 여기에 4단이었던 변속기를 6단으로 업그레이드 했다.

디젤이 아닌 가솔린 엔진을 채택한 덕에 승차감과 정숙성에서는 디젤 엔진을 장착한 동급 SUV들 보다 확연히 앞선다. 주행 성능도 믿음직스럽다. 시내 주행에서는 승용차와 큰 차이를 느낄 수 없을 만큼 편안하다.

고속 주행에서는 더욱 즐겁다. 언덕길에서도 시속 180km까지는 힘들이지 않고 가속이 가능하다. 안정감도 뛰어나다. 코너에서 마음껏 잡아 돌려도 SUV 특유의 롤링이 거의 느껴지지 않을 만큼 탄탄하게 받쳐주는 하체 덕분이다. 덕분에 여성 운전자들도 SUV라는 부담감을 느끼지 않고 쉽고 편안하게 운전할 수 있을 듯하다.

원한다면 스포츠 드라이빙도 충분히 가능하다. 드라이브 모드 셀렉터(에코, 노말, 스포트)가 전 차종에 기본 장착되어 있는데 스포트 모드로 주행하면 디젤 차량에 비해 부족한 토크가 충분히 상쇄돼 보다 다이내믹한 드라이빙을 즐길 수 있다.


● 3000만원대 SUV에 프리미엄급 편의사양

토요타 라브4의 빼놓을 수 없는 매력은 프리미엄급 편의사양을 충실히 갖췄다는 점이다.

가장 먼저 BSM(Blind Spot Moniter)이라 불리는 사각지대 경보 시스템이 눈에 띈다. 아무리 운전을 잘 하는 이들이라도 밤길 운전이나 장시간 주행으로 집중력을 잃게 되면 때때로 사각지대로 접근하는 차량을 발견하지 못하는 경우가 있다. 하지만 라브4라면 걱정이 없다. 사각지대로 다가오는 차량을 감지하면 사이드 미러의 표시등을 통해 운전자에게 이를 알려준다. 옵션 선택이 아니라 전 모델 기본 장착이라는 점도 반갑다. 운전자의 신장에 따라 개방 높이를 저장할 수 있는 전동식 백도어도 빼놓을 수 없는 장점이다. 5000만원대 프리미엄급 SUV에서나 볼 수 있었던 사양이다.


● 안전은 기본, 충실한 안전장치

라브4에는 TPMS(Tire pressure monitoring system)라 불리는 타이어 공기압 경보 장치가 기본 장착돼 있다. 최근 고속도로 타이어 파열 사고가 빈번히 일어나고 있는데, TPMS가 장착되어 있으면 타이어 공기압의 적정 여부와 이상 유무를 파악할 수 있어 반드시 필요한 기능이다.

또한 전 모델에 4세대 어드밴스드 에어백과 운전석 무릎 및 조수석 쿠션 에어백을 포함한 ‘8 에어백’이 기본 장착되어 있다는 점도 믿음직스럽다. 루프 강도도 이전 세대(3.5배)에 비해 차량 전복 사고 시 차량중량의 5배 까지 버틸 수 있도록 강화됐다. 성능과 운전의 재미 안전까지 두루 고려한다면 라브4의 경쟁력은 분명하다.

측면 디자인-내부 인테리어-에어백 작동 모습(맨 위쪽부터 아래로). 사진제공|토요타





한국자동차경주연맹 공인 라이선스 C드라이버 seren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serenow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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