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동찬 감동 투혼… 부상 불구 끝까지 베이스 터치

입력 2013-08-14 09:4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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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동찬, 문선재와 충돌에도 불구 투혼 발휘

[동아닷컴]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의 조동찬(30)이 부상에도 불구하고 끝까지 베이스를 터치하는 감동을 선보였다.

조동찬은 지난 13일 대구 시민야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홈경기에서 7번 타자 겸 2루수로 선발 출장했다.

LG에 5-12로 크게 뒤진 5회말 2사 2, 3루 상황에 조동찬이 타석에 섰다.

조동찬은 상대 선발 투수 주키치의 4구째를 힘껏 당겨쳐 3루수 쪽으로 향하는 강한 타구를 때렸다. 그는 빠른 발을 이용해 1루까지 전력 질주했다.

그러나 LG 3루수 정성훈의 송구가 원바운드로 튀자 1루수 문선재가 베이스를 가로막았다. 두 선수는 그대로 충돌했고 조동찬은 이 과정에서 왼쪽 무릎이 뒤로 젖혀졌다.

조동찬은 크게 다쳤음에도 불구하고 베이스를 끝까지 손으로 터치했고 삼성의 추격의지를 불태우는 2타점 적시타로 기록됐다.

그의 투혼에 누리꾼들 역시 “기적같이 완쾌하길…”, “쾌유를 빕니다”, “힘내세요” 등 응원의 메시지를 보냈다.

한편, 이날 삼성은 LG와 난타전 끝에 9-16으로 패했다.

사진|조동찬 투혼. 해당 경기 방송 캡쳐
동아닷컴 김우수 기자 wooso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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