샬토 코플리 “미국판 ‘올드보이’, 유지태와 다른 방식으로 표현할 것”

입력 2013-08-14 11:5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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샬토 코플리 “미국판 ‘올드보이’, 유지태와 다른 방식으로 표현할 것”

배우 샬토 코플리가 미국판 ‘올드보이’에 참여한 소감을 밝혔다.

코플리는 14일 여의도 콘래드호텔 서울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영화 ‘엘리시움’ 기자회견에서 “원작(한국판 ‘올드보이’)이 워낙 뛰어나 감히 따라할 수 없을 것 같다”며 “내 스스로 독창적인 악역을 그려낼 것이다. 유지태가 했던 악역과 비교가 불가능하도록 다른 방식으로 표현하겠다”고 말했다.

코플리는 박찬욱 감독의 영화 ‘올드보이’ 할리우드 리메이크 버전에 유지태가 연기한 이우진 역으로 캐스팅됐다. 그는 “한국판 올드보이를 좋아한다”며 “이후 한국영화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남아공과 마찬가지로 한국은 할리우드 밖에서 영화를 만들고 창조적인 영화를 만들어 전 세계 사람들을 놀라게 한다. ‘올드보이’와 ‘강남스타일’이 해낸 일이기도 하다. 할리우드도 조금씩 깨닫고 있다.”

영화 ‘엘리시움’은 서기 2154년 버려진 지구에서 사는 사람들이 가난, 전쟁, 질병이 없는 엘리시움으로 이주하기를 꿈꾸는 가운데 맥스(맷 데이먼)가 모두의 미래를 위해 경비가 삼엄한 엘리시움으로 향하는 이야기이다.

맷 데이먼은 버려진 지구에 사는 사람들을 위해 엘리시움으로 진격하는 지구의 전사 맥스 역을 맡았고 샬토 코플리는 엘리시움의 용병 크루거 역으로 맥스를 추격하는 사냥꾼으로 나온다. ‘디스트릭트 9’의 닐 블롬캠프 감독이 연출을 맡았고 맷 데이먼, 조디 포스터, 샬토 코플리 등이 출연한다. 8월 29일 국내 개봉.

동아닷컴 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국경원 기자 onecut@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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