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국제영화제 '올해의 아시아영화인상', 리티 판 감독

입력 2013-08-16 12: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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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보디아 출신 리티 판 감독이 제18회 부산국제영화제 ‘올해의 아시아영화인상’을 수상한다.

부산국제영화제는 크메르루즈 정권 아래서 겪은 처참했던 유년 시절의 경험을 자신의 작품으로 기록한 리티 판 감독에게 ‘올해의 아시아영화인상’을 수여한다.

‘올해의 아시아영화인상’은 한 해 동안 아시아 영화산업과 문화 발전에 가장 두드러진 활동을 보인 아시아영화인에게 주는 상.

이란의 모흐센 마흐말바프, 일본의 와카마츠 코지, 홍콩의 쉬커(서극) 감독·류더화(유덕화) 등 10명의 영화인이 역대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리티 판 감독은 ‘보파나, 비극의 캄보디아 여인’(1996), ‘크메르루즈-피의 기억’(2003),‘지옥의 지배자’(2011) 등을 연출하며 크메르루즈 정권 하의 삶과 그 잔재를 큰 테마로 그려왔다.

올해는 모국의 역사를 디오라마 방식으로 재현한 ‘잃어버린 사진’이 칸 국제영화제에서 ‘주목할만한 시선’상을 받기도 했다.

또 영화를 포함한 캄보디아의 시청각자료 보존을 위해서도 힘썼다. 2005년 이에우 판나카르 감독과 함께 보파나:영상자료원을 설립해 사라져가는 시청각자료를 수집했다. 젊은 영화학도를 교육하고 모국의 영화 유산을 대중에게 소개하는 캄보디아 영화의 메카이기도 하다.

스포츠동아 윤여수 기자 tadada@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tadada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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