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화산 폭발… 현지인의 생생포착 ‘사진만봐도 충격적’

입력 2013-08-19 09:4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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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화산 폭발’

일본 화산 폭발… 현지인의 생생포착 ‘사진만봐도 충격적’

일본 규슈의 가고시마시에서 동쪽으로 4㎞ 떨어진 화산섬 사쿠라지마가 18일 오후 대규모 분화했다고 교도통신이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날 분화로 연기의 높이는 5000m 상공까지 치솟았다. 특히 이 높이는 가고시마 기상대가 관측을 시작한 1955년 이래 처음이다. 이번 분화로 인구 60만 명인 가고시마 시내까지 화산재가 날아왔고, 열차 운행이 일시 중단되기도 했다. 아직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쿠라지마 화산은 세계에서 가장 분화 활동이 활발한 활화산 중 하나다. 올해에만 벌써 크고 작은 폭발이 500번이나 발생했다. 이번 분화는 이날 오후 4시 31분경 사쿠라지마의 쇼와 화구에서 발생해 50여 분간 지속됐다. 화산재가 가고시마시 중심부로 날아가면서 시내는 온통 뿌연 연기로 뒤덮였다.

주민들은 일제히 창문을 닫아 연기와 화산재의 유입을 차단했고, 거리에 나온 보행자들은 먼지를 막기 위해 마스크를 착용하거나 손수건으로 입을 가렸다. 일본 기상대는 “이번 분화가 대규모 폭발로 이어지진 않을 것”이라면서도 “곧 있을지 모르는 후속 폭발과 농작물 관리에 주의해달라”고 당부했다. 사쿠라지마 화산은 지난 1914년 대분화 때 대규모 인명 피해를 낸 바 있다.

또 이번 화산 분화 소식에서 현지 누리꾼들의 활약이 컸다. 누리꾼들은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 등을 통해 사진과 영상을 전송하며 분화 과정과 피해 상황 등을 실시간으로 알렸다.

한편 이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일본 화산 폭발… 지진 등 추가 피해 없었으면”, “일본 화산 폭발… 부디 큰 인명피해가 없었으면 합니다”, “일본 화산 폭발… 더 큰 피해가 없기를”, “일본 화산 폭발… 잊을 만하면 터지는 자연재해 무섭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사진|‘일본 화산 폭발’ 현지 누리꾼 트위터(ibaraki*****)

동아닷컴 연예뉴스팀 /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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