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SV 복귀’ 박지성, 천금 같은 동점골… 575일 만의 감격

입력 2013-08-25 05:5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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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V 아인트호벤 박지성. 동아일보DB

[동아닷컴]

‘산소탱크’ 박지성(32·PSV 아인트호벤)이 네덜란드 프로축구 복귀전에서 천금같은 동점골을 성공시켰다.

박지성은 25일(이하 한국시각) 네덜란드 알멜로에서 열린 2013-14시즌 네덜란드 프로축구 4라운드 헤라클레스와의 원정 경기에 후반 21분 교체 선수로 출전했다.

이날 박지성은 교체 투입 되자마자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며 팀 공격에 활기를 불어넣는 등 ‘산소탱크’의 모습을 보였다.

골은 후반 종료가 얼마 남지 않은 시점에서 터졌다.

패배가 다가오던 후반 41분 샤르가 찔러준 패스를 받아 페널티박스 안에서 수비수 2명을 따돌리고 오른발 터닝 슈팅으로 골을 성공시켰다.

중심을 잃은 상황에서도 악착같이 슈팅을 날렸고, 공은 절묘하게 골문 구석으로 빨려 들어갔다.

이 슈팅으로 박지성은 지난해 1월 28일 리버풀과의 잉글랜드 FA컵 4라운드 후 약 1년 7개월 575일 만에 공식 경기서 골을 터뜨렸다.

또한 공격 포인트 역시 이번해 3월 아스톤 빌라와의 경기 어시스트 이후 약 5개월 만에 나왔다.

개막 후 3연승을 달리다 첫 패배 직전까지 갔던 아인트호벤은 박지성의 동점골을 앞세워 시즌 3승 1무를 기록하게 됐다.

한편, 이후 박지성은 29일 열리는 2013-14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플레이오프 2차전 AC 밀란과의 원정 경기에 출전할 예정이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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