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한도전의 비밀, “김태호 PD 발전 위해 하차시키는 게…”

입력 2013-08-25 23:08:25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무한도전의 비밀

무한도전의 비밀이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14일 MBC 안우정 부사장은 사내 공식블로그 ‘M톡’을 통해 “무한도전의 비밀”이라는 제목의 장문을 남겼다.

이날 안 부사장은 “MBC와 ‘무한도전’은 서로 많이 닮았습니다. 왜냐구요? 둘 다 모두 오랜기간 동안 시청자 여러분을 찾아 뵈면서 아주 많은 사랑을 받아왔고 또 언제나 새로운 것을 추구한다는 점 아닐까요?”고 했다.

이어 “‘무한도전’은 PD와 출연자의 진정성이 없이는 제작해 나갈 수 없는 세계 최초이자 세계 유일의 ‘포맷이 없는 버라이어티’”라며 “해외방송사의 포맷 구입 문의도 그간 여러 차례 있었지만 포맷을 판매하려면 업계에서 ‘바이블’이라고 부르는 제작 메뉴얼이 있어야 하는데 ‘무한도전’은 포맷이 없다는 사실에 구입하려던 해외 방송사들이 당황하는 실정이죠”라고 했다.

또 “사실은 감춰진 포맷이 있는데요. 그 비밀은 MBC라는 시스템이죠. ‘무한도전’ 수석연출자인 김태호 PD는 MBC라는 시스템 없이는 ‘무한도전’은 불가능하다고 말한 적도 있다”며 “김태호PD가 처음부터 지금까지 쭉 ‘무한도전’의 수석PD로 일해 왔지만 그동안 ‘무한도전’을 함께 제작해 온 수많은 예능PD들의 땀과 눈물이 없었다면 ‘무한도전’의 신화는 없었을지도 모릅니다”고 말했다.

뿐만 아니라 “김태호 PD를 다른 프로그램으로 가게 하자는 의견이 있었습니다”라며 “왜냐하면 그때까지는 한 프로그램을 그렇게 오래 연출하는 법이 없었거든요. 그런데 선배들과 여러 이야기를 나누면서 ‘고정관념을 벗어나자, 한 프로그램을 10년, 20년 연출하면 안 된다는 법 있나, 출연자와 시청자가 함께 나이 들어가는 대한민국 예능프로그램의 레전드를 만들자’ 등의 생각이 김태호PD의 마음에 자리 잡게 되었습니다. 참 다행이죠?”라고 과거를 회상키도 했다.

‘무한도전의 비밀’을 접한 누리꾼들은 “무한도전의 비밀, 앞으로 천년만년 인기 예능으로” “무한도전은 국민 예능” 등의 반응을 보였다.

사진출처│MBC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