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리뉴 “루니, 거취 확실히 결정해야” 최후통보

입력 2013-08-27 09:3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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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 무리뉴 첼시 감독. 첼시FC 공식 페이스북 출처

무리뉴 루니

[동아닷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첼시의 주제 무리뉴(50) 감독이 웨인 루니(27·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게 최후통첩을 보냈다.

무리뉴 감독은 27일(이하 한국시각) 영국 맨체스터에 위치한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와의 2013~2014 프리미어리그 3라운드 경기에서 0-0 무승부를 기록한 뒤 가진 기자회견에서 루니에 대해 언급했다.

영국 공영방송 BBC는 “무리뉴 감독은 루니에게 48시간의 마감 시한을 줬다”고 보도했다.

이날 인터뷰에서 무리뉴 감독은 “결자해지다. 모두를 위해 루니는 스스로 묶은 매듭을 풀어야만 한다”고 말했다. 이어 “루니에겐 ‘떠나겠다’ 혹은 ‘남겠다’ 이 두 가지 선택지가 있다”고 덧붙였다.

이 매체가 무리뉴에게 “또 다른 타겟인 사무엘 에투로 선회하기까지 얼마나 기다릴 수 있는가”라고 묻자 무리뉴는 “48시간”이라고 대답했다.

무리뉴는 “첼시는 이적을 원치 않는 선수를 영입하기 위해 무리하는 바보들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아울러 “루니가 떠나고 싶든 그렇지 않든 입장을 밝혀야만 한다”고 설명했다.

이날 루니의 경기력에 대해 무리뉴는 “루니는 골을 넣으려고 시도했다. 그의 환상적인 경기력에 찬사를 보낸다. 이런 상황에서 자신의 경기력을 선보이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무리뉴는 루니에게 박수갈채를 보낸 맨유 팬들에게도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그는 “환상적이었다. 다른 나라였다면 불가능했을 일이다. 이게 진짜 잉글랜드”라고 말했다.

동아닷컴 김우수 기자 wooso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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