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대’ 송중기, 두 마디 인사 “잘 다녀오겠다. 걱정하지 말라”

입력 2013-08-27 13: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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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다녀오겠습니다. 걱정하지 마세요.”

입대를 위해 머리를 짧게 자른 배우 송중기(28)가 팬들과 취재진 앞에서 작별 인사를 전했다.

송중기는 27일 오후 1시, 강원도 춘천 102보충대 훈련소에 현역 입대했다. 입대에 앞서 송중기는 12시 36분 현장에서 그를 기다리는 300여 명의 팬들과 취재진들 앞에 섰다.

군 관계자는 당초 취재진에 12시 10분 쯤 그가 올 것이라고 했으나, 곧 30분에 도착할 것이라고 다시 알려왔다. 송중기는 35분 쯤 검은색 차량을 타고 취재진 앞에 모습을 드러냈다.

차에서 내린 그는 남색 모자에, 남색 티셔츠, 청바지에 스니커즈로 편안한 차림이었다. 송중기는 짧은 머리가 아직 어색한 듯 모자를 벗어달라는 취재진의 요청에 모자를 벗고 머리를 계속 긁적였다.

이어 경례를 해달라는 요청에 “아직 (경례를) 배우지 않아서요”라고 거절했다. 이에 손을 흔들어 달라고 하자, 어색한 표정으로 손을 흔들었다.

이어 송중기는 취재진과 팬들에게 “잘 다녀오겠다. 걱정하지 말라”는 두 마디 인사를 전했다.

두어 시간 땡볕에서 그를 기다린 취재진과 팬들을 향한 그의 마지막 모습이었다. 취재진은 ‘인사도 짧고, 경례도 하지 않았다’며 아쉬움을 표했다. 팬들은 그가 들어가는 모습을 끝까지 지키며 인사를 전했다.

한편, 송중기는 2008년 영화 ‘쌍화점’으로 데뷔했다. 이후 KBS 드라마 ‘성균관 스캔들’로 국내 뿐 아니라 아시아 각국에서 큰 인기를 모은 후, SBS 드라마 ‘뿌리 깊은 나무’, 영화 ‘늑대소년’, KBS 드라마 ‘세상 어디에도 없는 착한 남자’에 출연하며 큰 인기를 얻고 배우로서의 입지를 굳혔다.

춘천ㅣ동아닷컴 원수연 기자 i2overyou@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동아닷컴 국경원 기자 onecut@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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